第四十五回:三江口曹操折兵,群英會蔣幹中計
제45회 삼강구에서 조조는 군대를 잃고, 여러 장수들 모임에서에서 장간이 계략에 빠지다.
卻說周瑜聞諸葛瑾之言,轉恨孔明,存心欲謀殺之。次日點齊軍將,入辭孫權。權曰:「卿先行,孤即起兵繼後。」瑜辭出,與程普,魯肅,領兵起行,便邀孔明同往。孔明欣然從之,一同登舟,駕起帆檣,迤邐望夏口而進。離三江口五六十里,船依次第歇定。周瑜在中央下寨,岸上依西山結營,週圍屯住。孔明只在一葉小舟內安身。
각설하고 주유는 제갈근의 말을 듣고 제갈공명을 한층 원망하면서 마음속으로 그를 죽일 것을 생각하였다. 다음 날 군대와 장수를 점검하고 손권에게 들어가 하직하였다. 손권이 말하기를 “경이 먼저 가면 내가 곧 군대를 일으켜 뒤를 이을 것이다.”하니 주유가 하직하고 나와 정보, 노숙과 함께 군대를 일으켜 행군하게하고, 제갈공명을 맞이하여 함께 가려 했다. 제갈공명이 흔연히 그를 따라 함께 배에 올라 돛대에 돛을 달고 구불구불 하구를 향해 나아갔다. 삼강구에서 오, 육십 리를 가서 배가 차례로 정박하였다. 주유는 중앙 영채에 있고, 강 기슭에는 서산에 의지하여 진영을 맺고 주위를 둘러싸며 주둔하였다. 제갈공명은 다만 조그마한 배 안에서 몸을 편안히 하고 있었다.
周瑜分撥已定,使人請孔明議事。孔明至中軍帳,敘禮畢。瑜曰:「昔曹操兵少,袁紹兵多,而操反勝紹者,因用許攸之謀,先斷烏巢之糧也。今操兵八十三萬,我兵只五六萬,安能拒之?亦必須先斷操之糧,然後可破。我已探知操軍糧草,俱屯於聚鐵山。先生久居漢上,熟知地理。敢煩先生與關,張,子龍,輩 吾亦助兵千人 星夜往聚鐵山斷操糧道。彼此各為主人之事,幸勿推調。」
주유는 나누어 배치를 끝낸 후 사람을 시켜 제갈공명을 청하여 일을 의논하려하였다. 제갈공명이 중군 장막에 이르러 예를 마쳤다. 주유가 말하기를 “옛날 조조의 군대는 적고, 원소의 군대는 많았으나 조조가 도리어 원소를 이겼던 것은 허유의 계책을 써서 먼저 오소의 양식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조조의 군대는 팔십 만이고, 우리 군대는 오륙만이니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반드시 먼저 조조의 양식을 끊은 후에야 깨트릴 수 있습니다. 내가 이미 조조 군대의 양식과 말 먹이 풀을 취철산에 모두 두었다는 것을 탐지하였습니다. 선생께서는 오래 동안 한상에 살았으니 지리를 잘 알 것입니다. 감히 선생께서는 번거롭지만 관운장, 장비, 조자룡 등과 내가 또한 군대 천 명으로 도울 것이니 밤새 취철산에 가서 식량 운반 길을 끊어주십시오. 피차 주인을 위한 일이니 핑계를 대어 미루고 속이지 말아주시면 다행이겠습니다.”했다.
孔明暗思:「此因說我不動,設計害我。我若推調,必為所笑。不如應之,別有計議。」乃欣然領諾。瑜大喜。孔明辭出。魯肅密謂瑜曰:「公使孔明劫糧,是何意見?」瑜曰:「吾欲殺孔明,恐惹人笑,故借曹操之手殺之,以絕後患耳。」
제갈공명이 속으로 생각하기를 “이는 나를 설득하여도 움직이지 않으니 계책을 베풀어 나를 해치려 하는구나. 내가 만약 핑계를 대고 미루고 속인다면 반드시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극서에 응하고 따로 계책을 의논함이 낫겠다.”하고는 곧 흔연히 수락하였다. 주유가 크게 기뻐하였다. 제갈공명이 하직하고 나갔다. 노숙이 몰래 주유에게 일러 말하기를 “공(주유)이 제갈공명으로 하여금 (조조의)식량을 빼앗게 하는 것은 이는 무슨 뜻 입니까?”했다. 주유가 말하기를 “내가 제갈공명을 죽이고자 하는데 다른 사람이 비웃을까 두렵기 때문에 조조의 손을 빌려 죽이는 것으로서 후환을 끊으려 할 뿐입니다.”했다.
肅聞言,乃往見孔明,看他知也不知。只見孔明略無難色,整點軍馬要行。肅不忍,以言挑之曰:「先生此去可成功否?」孔明笑曰:「吾水戰,步戰,馬戰,車戰,各盡其妙,何愁功績不成?非比江東,公與周郎輩止一能也。」肅曰:「吾與公瑾何謂一能?」孔明曰:「吾聞江南小兒謠言云:「伏路把關饒子敬,臨江水戰有周郎。」公等於陸地但能伏路把關;周公瑾但堪水戰,不能陸戰耳。」
노숙이 말을 듣고 곧 가서 제갈공명을 만나 그가 알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다만 제갈공명을 보니 대략 어려워하는 기색 없이 군마를 점검하여 갔다. 노숙이 참지 못하고 말로서 도발하여 말하기를 “선생께서 이번에 가는 것이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하니 제갈공명이 웃으며 말하기를 “나는 수전, 보병 전투, 기마 전투, 수레 전투에 각기 그 신묘함을 다하니 어찌 공적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두려워하겠습니까? 강동의 공(노숙)과 주유 등이 다만 한 가지에 능한 것에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했다. 노숙이 말하기를 “나와 주유가 어찌 한 가지만 능하다고 말합니까?”했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내가 들으니 강남의 어린 애들이 노래에 말하기를 ‘길에 엎드려 관을 지키는 것은 노숙이면 넉넉하고, 강에 임하여 물에서 싸우는 것은 주유가 있다.’ 합니다. 공들은 육지에서 단지 길에 엎드려 관을 지킬 뿐이고, 주유는 단지 물에서 싸우는 것을 감당하여 육지에서의 싸움은 능하지 못할 뿐입니다.”했다.
肅乃以此言告知周瑜。瑜怒曰:「何欺我不能陸戰耶!不用他去!我自引一萬馬軍,往聚鐵山斷操糧道。」肅又將此言告孔明。孔明笑曰:「公瑾令吾斷糧者,實欲使曹操殺吾耳。吾故以片言戲之,公瑾便容納不下。目今用人之際,只願吳侯與劉使君同心,則功可成;如各相謀害,大事休矣。操賊多謀,他平生慣斷人糧道,今如何不以重兵提備?公瑾若去,必為所擒。今只當先決水戰,挫動北軍銳氣,別尋妙計破之。望子敬善言,以告公瑾為幸。」
노숙이 이에 이 말을 주유에게 알려주었다. 주유가 노하여 말하기를 “어찌 내가 유지에서의 싸움에 능하지 못하다고 속이는가! 그가 가지 않으려 하는가! 내가 스스로 일만의 기병을 이끌고 취철산에 가서 조조의 식량 길을 끊을 것이다.”했다. 노숙이 또한 이 말을 가지고 제갈공명에게 말하였다. 제갈공명이 웃으며 말하기를 “주유가 나로 하여금 식량을 끊게 한 것은 사실 조조로 하여금 나를 죽이게 하고자 하는 것일 뿐입니다. 내가 그러므로 한마디 말로 그를 희롱하였는데 주유가 곧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군요. 지금 사람을 쓸 때 다만 바라는 것은 오후와 유사군(유비)이 마음을 같이하면 곧 공을 이룰 수 있고, 만약 각기 서로 해치기를 꾀한다면 큰일은 끝나게 될 것입니다. 조조 도적은 꾀가 많고, 그는 평생 다른 사람의 양식 운반 길을 끊는 것이 익숙한데 지금 어떻게 강한 군대로 대비하지 않았겠습니까? 주유가 만약 간다면 반드시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단지 먼저 물에서 싸우는 것을 결단하여 군사의 마음을 동요시키는 북쪽 군대의 날카로운 기세를 꺽고, 별도로 좋은 계책을 찾아 그를 깨트려야 합니다. 바라건데 노숙은 좋은 말로 주유에게 말하여 주시면 다행이겠습니다.”했다.
魯肅遂連夜回見周瑜,備述孔明之言。瑜搖首頓足曰:「此人見識,勝吾十倍,今不除之,後必為我國之禍!」肅曰:「今用人之際,望以國家為重。且待破曹之後,圖之未晚。」瑜然其說。
노숙이 마침내 밤새 돌아가 주유를 만나 제갈공명의 말을 상세하게 말하였다. 주유가 머리를 흔들고 발을 구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의 견식은 나보다 열 배나 낫다. 지금 제거하지 않으면 후에 반드시 우리나라의 화가 될 것이다!”했다. 노숙이 말하기를 “지금 사람을 쓸 때는 국가를 중요하게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조조를 깨트리기를 기다린 후에 도모하여도 늦지 않습니다.”하니 주유가 그 말을 옳다 여겼다.
卻說玄德分付劉琦守江夏,自領眾將引兵往夏口。遙望江南岸旗旛隱隱,戈戟重重,料是東吳已動兵矣。乃盡移江夏之兵,至樊口屯紮。玄德聚眾曰:「孔明一去東吳,杳無音信,不知事體何如。誰人可去探聽虛實回報?」糜竺曰:「竺願往。」
각설하고 유현덕은 유기에게 강하를 지키라 분부하고, 자신은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군대를 이끌고 하구에 갔다. 멀리 강의 남쪽 언덕에 깃발이 펄럭이고, 창이 겹겹이 보이니 이는 동오가 이미 군대를 움직였다고 헤아렸다. 이에 모든 강하의 군대를 옮겨 번구에 이르러 주둔하였다. 유현덕이 무리를 모아 말하기를 “제갈공명이 한 번 동오에 가서 조용하고 소식이 없어 일이 어떠한지를 알지 못하였다. 누가 가서 허실을 탐지하고 돌아와 보고할 수 있는가?”하니 미축이 말하기를 “제가 가기를 원합니다.”했다.
玄德乃備羊酒禮物,令糜竺至東吳,以犒軍為名,探聽虛實。竺領命,駕小舟順流而下,逕至周瑜大寨前。軍士入報周瑜,瑜召入。竺再拜,致玄德相敬之意,獻上酒禮。瑜受訖,設宴款待糜竺。竺曰:「孔明在此已久,今願與同回。」瑜曰:「孔明方與我同謀破曹,豈可便去?吾亦欲見劉豫州,共議良策;奈身統大軍,不可暫離。若豫州肯枉駕來臨,深慰所望。」
유현덕이 이에 양, 술, 예물을 갖추어 미축으로 하여금 동오에 이르러 군사들에게 음식을 베풀어 위로한다는 것을 명분삼아 허실을 살펴보게 하였다. 미축이 명령을 받고 작은 배를 타고 흐름을 따라 내려가 곧 주유의 영채 앞에 이르렀다. 군사가 들어가 주유에게 보고하니 주유가 불러들였다. 미축이 두 번 절하고 유현덕이 공경한다는 뜻을 전하고 술과 예를 올렸다. 주유가 받기를 마치고 연회를 베풀어 정성껏 미축을 대접하였다. 미축이 말하기를 “제갈공명이 여기에 있은 지 이미 오래되었으니 지금 함께 돌아가기를 원합니다.”했다. 주유가 말하기를 “제갈공명은 바야흐로 나와 같이 조조를 깨트리기로 하였는데 어찌 갈 수 있겠습니까? 내가 또한 유예주(유현덕)을 뵙고 함께 좋은 계책을 의논하고자 하나 나는 대군을 통솔하여 잠시라도 떠날 수 없습니다. 만야 유현덕께서 즐겨 오실 수 있다면 바라는 바 큰 위로가 되겠습니다.”했다.
竺應諾,拜辭而回。肅問瑜曰:「公欲見玄德,有何計議?」瑜曰:「玄德世之梟雄,不可不除。吾今乘機誘至殺之,實為國家除一後患。」魯肅再三勸諫,瑜只不聽,遂傳密令:「如玄德至,先埋伏刀斧手五十人於壁衣中,看我擲杯為號,便出下手。」
미축이 응락하고 절하며 하직하고 돌아갔다. 노숙이 주유에게 물어 말하기를 “공은 유현덕을 뵙고 어떤 계책을 의논하려 합니까?”하니 주유가 말하기를 “유현덕은 이 시대의 효웅이니 제거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지금 기회를 타고 유인하여 그를 죽임에 이르면 실로 국가를 위하여 후환을 제거하는 것입니다.”했다. 노숙이 두 번 세 번 간하였지만 주유는 듣지 않고, 마침내 비밀 명령을 내리기를 “만일 유현덕이 이르면 먼저 도부수 오십 명을 벽의 중에 매복시켜 두었다가 내가 술잔을 던지는 것을 보고 신호로 삼아 곧 나와 죽이라.”하였다.
卻說糜竺回見玄德,具言周瑜欲請主公到彼面會,別有商護。玄德便教收拾快船一隻,只今便行。雲長諫曰:「周瑜多謀之士,又無孔明書信,恐其中有詐,不可輕去。」玄德曰:「我今結東吳以共破曹操,周郎欲見我,我若不往,非同盟之意。兩相猜忌,事不諧矣。」雲長曰:「兄長若堅意要去,弟願同往。」張飛曰:「我也跟去。」玄德曰:「只雲長隨我去。翼德與子龍守寨,簡雍固守鄂縣。我去便回。」
각설하고 미축이 돌아와 유현덕을 뵙고 주유가 주공께서 거기에 이르러 만나 뵙기를 청하고, 별도로 서로 돕고자 한다는 것을 모두 말하였다. 유현덕이 곧 빠른 배 한 척을 거두게 하여 지금 곧 가려 하였다. 관운장이 간하여 말하기를 “주유는 꾀가 많은 선비이고, 또한 제갈공명의 서신이 없으니 그 안에 거짓이 있을까 두려우니 가벼이 가서는 안 됩니다.”했다. 유현덕이 말하기를 “나는 지금 동오와 결연하여 함께 조조를 깨트리려 하면서 주유가 나를 보고자 하는데도 내가 만약 가지 않는다면 동맹의 뜻이 아니다. 둘이 서로 시기하면 일을 함께하지 못한다.”했다. 관운장이 말하기를 “형님께서 굳이 가시려 하신다면 아우가 함께 가기를 원합니다.”했다. 장비가 말하기를 “나도 뒤따라가겠습니다.”했다. 유현덕이 말하기를 “관운장만 나를 따라 오라. 장비와 조자룡은 영채를 지키고, 간옹은 악현을 굳게 지키라. 나는 갔다가 곧 돌아올 것이다.”했다.
分付畢,即與雲長乘小舟,并從者二十餘人,飛棹赴江東。玄德觀看江東艨艟戰艦,旌旗甲兵,左右分布整齊,心中甚喜。軍士飛報周瑜:「劉豫州來了。」瑜問:「帶多少船隻來?」軍士答曰:「只有一隻船,二十餘從人。」瑜笑曰:「此人命合休矣!」乃命刀斧手,先埋伏定,然後出寨迎接。
분부를 마치고 곧 관운장과 작은 배를 타고 아울러 종자 이십여 명을 데리고 나는 듯이 노를 저어 강동에 나아갔다. 유현덕이 강동의 싸움배와 깃발, 갑병이 좌우 분포가 정제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하였다. 군사들이 날듯이 주유에게 보고하기를 “유예주(유현덕)가 왔습니다.”했다. 주유가 묻기를 “몇 척의 배를 데리고 오는가?”하니 군사가 답하기를 “한척의 배에 따르는 사람이 이십여 명입니다.”하니 주유가 웃으며 말하기를 “이 사람의 생명이 그치겠구나!”하고는 도부수에게 명령하여 먼저 매복을 정한 후 영채를 나와 영접하였다.
玄德引雲長等二十餘人,直到中軍帳,敘禮畢。瑜請玄德上坐。玄德曰:「將軍名傳天下,備不才,何煩將軍重禮?」乃分賓主而坐,周瑜設宴相待。
유현덕이 관운장 등 이십여 명을 이끌고 곧 바로 중군의 장막에 이르러 예를 마쳤다. 주유가 유현덕을 청하여 자리에 앉게 하였다. 유현덕이 말하기를 “장군의 이름은 천하에 전해졌고, 저는 재능이 없는데 어찌 번거롭게 장군께서는 높은 예를 표합니까?”하였다. 곧 손님과 주인으로 나누어 앉으니 주유가 연회를 베풀어 대접하였다.
且說孔明偶來江邊,聞說玄德來此與都督相會,吃了一驚,急入中軍帳竊看動靜。只見周瑜面有殺氣,兩邊壁衣中密排刀斧手。孔明大驚曰:「似此如之奈何!」回視玄德,談笑自若;卻見玄德背後一人,按劍而立,乃雲長也。孔明喜曰:「吾主無危矣。」遂不復入,仍回身至江邊等候。
각설하고 제갈공명이 우연히 강변에 왔다가 유현덕이 여기에 와 도독과 만난다는 말을 듣고 놀라 급히 중군 장막으로 들어가 동정을 살펴보았다. 주유의 얼굴을 보니 살기가 있고, 양쪽 벽의 안에 몰래 도부수를 배치해 둔 것을 보았다. 제갈공명이 크게 놀라 말하기를 “이것을 어찌할까!”하고는 돌아 유현덕을 보니 담소하며 태연하였고, 유현덕의 뒤에 한 사람이 검을 쓰다듬으며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곧 관운장이었다. 제갈공명이 기뻐하며 말하기를 “우리 주인은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하고는 마침내 다시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몸을 돌려 강변에 이르러 기다렸다.
周瑜與玄德飲宴,酒行數巡,瑜起身把盞,猛見雲長按劍立於玄德背後,忙問何人?玄德曰:「吾弟關雲長也。」瑜驚曰:「非向日斬顏良,文醜,者乎?」玄德曰:「然也。」瑜大驚,汗流浹背,便斟酒與雲長把盞。
주유와 유현덕이 술을 마셨다. 술이 몇 번 돈 후 주유가 몸을 일으켜 잔을 들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관운장이 유현덕의 뒤에 검을 어루만지며 서 있는 것을 보고는 황망히 누구냐고 물었다. 유현덕이 말하기를 “내 아우 관운장입니다.”했다. 주유가 놀라 말하기를 “지난 날 안량, 문추를 벤 자가 아닙니까?”하니 유현덕이 말하기를 “그러합니다.”했다. 주유가 크게 놀라 땀이 흘러 등이 축축해졌다. 곧 술을 잔에 부어 관운장에게 잔을 주었다.
少頃,魯肅入。玄德曰:「孔明何在?煩子敬請來一會。」瑜曰:「且待破了曹操,與孔明相會未遲。」玄德不敢再言。雲長以目視玄德,玄德會意,即起身辭瑜曰:「備暫告別。即日破敵收功之後,專當叩賀。」瑜亦不留,送出轅門。
잠시 후 노숙이 들어왔다. 유현덕이 말하기를 “제갈공명은 어디에 있습니까? 번거롭지만 노숙께서는 와서 만날 수 있게 청해 주십시오.”했다. 주유가 말하기를 “또한 조조를 깨트리기를 기다렸다가 제갈공명과 만나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했다. 유현덕이 감히 다시 말하지 못하였다. 관운장이 유현덕에게 눈짓하니 유현덕이 뜻을 알고 곧 몸을 일으켜 주유를 하직하며 말하기를 “제가 잠시 헤어질 것을 고합니다. 가까운 시일에 적을 깨트리는 공을 거둔 후에 정중히 축하하겠습니다.”했다. 주유가 또한 만류하지 못하고 원문을 나와 배웅하였다.
玄德別了周瑜,與雲長等來至江邊,只見孔明已在舟中。玄德大喜。孔明曰:「主公知今日之危乎?」玄德愕然曰:「不知也。」孔明曰:「若無雲長,主公幾為周瑜所害矣。」玄德方纔省悟,便請孔明同回樊口。孔明曰:「亮雖居虎口,安如泰山。今主公但收拾船隻軍馬候用,以十一月二十甲子日後為期,可令子龍駕小舟來南岸邊等候。切勿有誤。」
유현덕이 주유와 헤어져 관운장 등과 함께 강변에 이르러 제갈공명이 이미 배 안에 있는 것을 보았다. 유현덕이 크게 기뻐하였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주공께서는 오늘의 위태로움을 알았습니까?”하니 유현덕이 놀라며 말하기를 “알지 못하였습니다.”했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만약 관운장이 없었다면 주공께서는 거의 주유에게 해를 입었을 것입니다.”했다. 유현덕이 비로소 깨닫고는 곧 제갈공명에게 함께 번구로 돌아갈 것을 청하였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제가 비록 범 아가리에 있지만 안전하기가 태산과 같습니다. 지금 주공께서는 다만 배와 군마를 수습하여 기다리시다가 십일월 이십 갑자일이 지난 후를 기한으로 조자룡에게 명령하여 작은 배를 타고 와 남쪽 언덕에서 기다리게 해 주십시오. 절대로 잘못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했다.
玄德問其意。孔明曰:「但看東南風起,亮必還矣。」玄德再欲問時,孔明催促玄德作速開船。言訖自回。玄德與雲長及從人開船,行不數里,忽見上流頭放下五六十隻船來。船頭上一員大將,橫矛而立,乃張飛也。因恐玄德有失,雲長獨力難支,特來接應。於是三人一同回寨,不在話下。
유현덕이 그 듯을 물었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동남풍이 불기만 하면 제가 반드시 돌아갈 것입니다.”했다. 유현덕이 다시 물으려 할 때 제갈공명이 유현덕을 재촉하여 속히 배를 띄우게 했다. 말을 마치고 돌아갔다. 유현덕이 관운장과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배를 띄우고 얼마가지 못하였는데 홀연히 상류에서 오, 육십 척의 배가 내려왔다. 뱃머리에 한명의 대장이 창을 빗겨들고 서있었는데 곧 장비였다. 유현덕이 잘못됨이 있으면 관운장이 혼자 힘으로 지탱하기 어려울 것을 두려워하여 특히 와서 상황에 대응하려는 것이었다. 이에 세 사람이 함께 영채로 돌아간 것을 말할 필요가 없다.
卻說周瑜送了玄德,回至寨中,魯肅入問曰:「公既誘玄德至此,為何又不下手?」瑜曰:「關雲長,世之虎將也,與玄德行坐相隨,吾若下手,他必來害我。」
각설하고 주유는 유현덕을 보내고 돌아가 영채에 이르니 노숙이 들어가 물어 말하기를 “공이 이미 유현덕을 유인하여 여기에 이르게 하였는데 어찌하여 또한 손을 쓰지 못하였습니까?” 했다. 주유가 말하기를 “관운장은 세상의 범 같은 장수인데 유현덕을 항상 따라 다니니 내가 만약 손을 썼다면 그가 반드시 와서 나를 해쳤을 것입니다.”했다.
肅愕然。忽報曹操遣使送書至,瑜喚入。使者呈上書看時,封面上判云:「漢大丞相付周都督開拆。」瑜大怒,更不開看,將書扯碎,擲於地上,喝斬來使。肅曰:「兩國相爭,不斬來使。」瑜曰:「斬使以示威。」遂斬使者,將首級付從人持回。隨令甘寧為先鋒,韓當為左翼,蔣欽為右翼,瑜自部領諸將接應。來日四更造飯,五更開船,鳴鼓吶喊而進。
노숙이 크게 놀랐다. 홀연히 조조가 사자를 보내 글이 이르렀다고 보고하니 주유가 불러 들였다. 사자가 글을 올리는 글을 보니 봉한 면 위쪽에 ‘한 대승상은 주도독이 열어 보라.’라고 씌어 있었다. 주유가 크게 노하여 다시 열어보지 않고 글을 가져다 찢어 땅 위에 던지고 꾸짖으며 사자의 머리를 베게 하였다. 노숙이 말하기를 “두 나라가 서로 싸워도 사신의 머리를 베지는 않습니다.”주유가 말하기를 “사자의 머리를 베는 것으로서 위세를 보이려는 것입니다.”하고는 마침내 사자의 머리를 베고 수급을 따르는 사람에게 주어 가지고 돌아가게 하였다. 그리고 감녕으로 하여금 선봉을 삼고, 한당을 좌익으로, 장흠을 우익으로 삼고, 주유 자신은 여러 장수들을 거느리고 상황에 대응하였다. 다음날 사경에 밥을 지어 먹고 오경에 배를 띄워 북을 울리고 함성을 지르며 진군하였다.
卻說曹操知周瑜毀書斬使,大怒,便喚蔡瑁,張允,等一班荊州降將為前部。操自為後軍,催督戰船,到三江口。早見東吳船隻,蔽江而來。為首一員大將,坐在船頭上大呼曰:「吾乃甘寧也!誰敢來與我決戰?」蔡瑁令弟蔡壎前進。兩船將近,甘寧拈弓搭箭,望蔡壎射來,應弦而倒。
각설하고 조조는 주유가 글을 훼손하고 사자의 머리를 베었다는 것을 알고는 크게 노하여 곧 채모, 장윤 등 한 무리 형주의 항복한 장수를 앞 부대로 삼고, 조조 스스로는 후군이 되어 전선을 재촉하고 감독하여 삼강구에 이르렀다. 한눈에 동오의 배들이 강을 덮고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앞장 선 한 대장이 뱃머리 위에 앉아 있다가 크게 소리쳐 말하기를 “나는 곧 감녕이다! 누가 감히 와서 나와 결전하겠는가?”하니 채모가 아우 채훈을 시켜 전진하게 하였다. 두 배가 가까워지자 감녕이 활을 잡고 화살을 재워 채훈을 바라보며 쏘니 활시위 소리가 들리며 채훈이 엎어졌다.
寧遂驅船大進,萬弩齊發,曹軍不能抵當。右邊蔣欽,左邊韓當,直衝入曹軍隊中。曹軍大半是青徐之兵,素不習水戰,大江面上,戰船一擺,早立腳不住。甘寧等三路戰船,縱橫水面。周瑜又催船助戰。曹軍中箭著砲者,不計其數。從巳時直殺到未時,周瑜雖得利,只恐寡不敵眾,遂下令鳴金收住船隻。
감녕이 마침내 배를 몰아 크게 진군하며 만노를 일제히 발사하니 조조의 군대가 막아 감당하지 못하였다. 우측의 장흠, 좌측의 한당이 곧바로 조조의 군대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조조의 군대 태반은 청주와 서주의 군대로 평소 수전을 익히지 못하여 대강의 수면 위에서 한 번 전선이 흔들리자 발로 서서 머물러 있지 못하였다. 감녕 등이 전선을 세 길로 나누어 수면을 종횡으로 돌아다녔다. 주유가 또한 배를 재촉하여 사움을 도왔다. 조조의 군대가 화살에 적중되고, 포에 맞은 자들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다. 사시로부터 곧바로 죽이며 미시에 이르렀는데 주유가 비록 이로움을 얻었으나 적은 군대로 많은 군대를 대적할 수 없음을 두려워하여 마침내 명령을 내려 징을 쳐서 배들을 거두어 들였다.
曹軍敗回,操登旱寨,再整軍士,喚蔡瑁,張允,責之曰:「東吳兵少,反為所敗,是汝等不用心耳!」蔡瑁曰:「荊州水軍,久不操練;青徐之軍,又素不習水戰;故爾致敗。今當先立水寨,令青徐軍在中,荊州軍在外,每日教習精熟,方可用之。」操曰:「汝既為水軍都督,可以便宜從事,何必稟我?」於是張,蔡,二人,自去訓練水軍。沿江一帶分二十四座水門,以大船居於外為城郭,小船居於內,可通往來。至晚點上燈火,照得天心水面通紅。旱寨三百餘里,煙火不絕。
조조의 군대가 패하고 돌아가자 조조는 육지의 영채에 올라 다시 군사를 정비하고, 채모, 장윤을 불러 질책하여 말하기를 “동오의 군대가 적음에도 도리어 패한 것은 이는 너희들이 마음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했다. 채모가 말하기를 “형주의 수군은 오래동안 훈련하지 못하였고, 청주와 서주의 군대는 또한 평소 수전을 익히지 못하였기 때문에 패함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마땅히 먼저 수채를 세우고 청주와 서주의 군대를 그 안에 있게 하고, 형주의 군대는 밖에 있으면서 매일 익혀 숙련되게 한다면 비로소 그들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했다. 조조가 말하기를 “네가 이미 수군도독이 되었으니 상황에 맞게 일에 종사할 것이지 어찌 반드시 나에게 품의하는가?”했다. 이에 장윤과 채모 두 사람이 스스로 가서 수군을 훈련시켰다. 강 일대에 연하여 이십 사개의 수문을 세우고 큰 배를 밖에 두어 성곽으로 삼고, 작은 배를 안에 두어 왕래할 수 있게 하였다. 저녁에 이르러 등불을 켜자 불빛이 하늘과 수면에 온통 붉게 비추어졌다. 육지의 영채는 삼백여리로 연기와 불이 끊어지지 않았다.
卻說周瑜得勝回寨,犒賞三軍,一面差人到吳侯處報捷。當夜瑜登高觀望,只見西邊火光接天。左右告曰:「此皆北軍燈火之光也。」瑜亦心驚。
각설하고 주유는 슬리를 얻고 영채로 돌아와 삼군에게 상을 주는 한 편으로 사람을 오후에게 보내 승전의 소식을 전하게 하였다. 그날 밤 주유가 높은 곳에 올라 바라보니 서쪽의 불빛이 하늘에 닿아 있는 것을 보았다. 좌우가 고하여 말하기를 “이는 모두 북군의 등화 빛입니다.”하니 주유가 또한 마음 속으로 놀랐다.
次日,瑜欲親往探看曹軍水寨,乃命收拾樓船一隻,帶著鼓樂,隨行健將數員,各帶強弓硬弩,一齊上船迤邐前進。至操寨邊,瑜命下了釘石,樓船上鼓樂齊奏。瑜暗窺他水寨,大驚曰:「此深得水軍之妙也!」問:「水軍都督是誰?」左右曰:「蔡瑁,張允。」瑜思曰:「二人久居江東,諳習水戰,吾必設計先除此二人,然後可以破曹。」
다음 날 주유가 직접 가서 조조의 군대 수채를 살펴보려하여 이에 누선 한 척을 수습하여 악대를 싣고, 건장한 장수 몇 명을 따르게 하였는데 각각 강궁과 경노를 가지게 하고, 일제히 배에 올라 구불구불 전진하였다. 조조의 영채 가에 이르러 주유는 닻돌을 내리고 누선 위에서 악대가 일제히 연주하게 하였다. 주유가 몰래 다른 수채를 엿보고는 크게 놀라 말하기를 “이는 깊이 수군의 묘함을 얻었구나!”하고는 묻기를 “수군도독은 누구인가?”했다. 좌우가 말하기를 “채모, 장윤입니다.”했다. 주유가 생각하기를 “두 사람은 오래 동안 강동에서 살아 수전에 익숙하니 나는 반드시 계책을 베풀어 먼저 이 두 사람을 제거한 우에야 조조를 깨트릴 수 있다.” 했다.
正窺看間,早有曹軍飛報曹操,說周瑜偷看吾寨,操命縱船擒捉。瑜見水寨中旗號動,急教收起釘石,兩邊四下一齊輪轉櫓棹,望江面上如飛而去。比及曹寨中船出時,周瑜的樓船,已離了十數里遠,追之不及,回報曹操。
(수채를) 엿보는 사이에 벌써 조조의 군대가 나는 듯이 조조에게 보고하여 주유가 우리 영채를 훔쳐본다 하니 조조가 배를 풀어 사로잡게 하였다. 주유는 수채 안의 깃발 신호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급히 닻돌을 거두게 하고, 양쪽 사방에서 일제히 노를 저어 수면 위를 바라보며 나는 듯이 갔다. 조조 영채 안에서 배가 나올 때에 이르러 주유의 누선은 이미 수십 리 멀리 떨어져 있어 그들을 추격하여도 미칠 수 없어 돌아가 조조에게 보고하였다.
操問眾將曰:「昨日輸了一陣,挫動銳氣,今又被他深窺吾寨。吾當作何計破之?」言未畢,忽帳下一人出曰:「某自幼與周郎同窗交契,願憑三寸不爛之舌,往江東說此人來降。」曹操大喜,視之,乃九江人:姓蔣,名幹,字子翼,見為帳下幕賓。操問曰:「子翼與周公瑾相厚乎?」幹曰:「丞相放心。幹到江左,必要成功。」操問:「要將何物去?」幹曰:「只消一童隨往,二僕駕舟,其餘不用。」操甚喜,置酒與蔣幹送行。幹葛巾布袍,駕一隻小舟,逕到周瑜寨中,命傳報:「故人蔣幹相訪。」
조조가 여러 장수에게 물어 말하기를 “어제 한 번 져서 예기가 꺽였는데 오늘 또 그들이 깊숙이 우리 영채를 엿보았다. 우리는 어떤 계책으로 그들을 깨트리는 것이 마땅한가?”했다. 말을 아직 마치지 않았는데 홀연히 장막 안에서 한 사람이 나오며 말하기를 “제가 어려서부터 주유와 동창으로 교분을 맺었으니 세치의 썩지 않는 혀에 의지하여 강동에 가서 이 사람이 와서 항복하도록 설득하기를 원합니다.”했다. 조조가 크게 기뻐하며 그를 보니 곧 구강 사람으로 성은 장이고, 이름은 간이며 자는 자익으로 현재 영채 막사의 막빈이 되어 있었다. 조조가 물어 말하기를 “장간과 주유는 교분이 두터운가?”하니 장간이 말하기를 “승상께서는 마음을 놓으십시오. 제가 강 건너(江左)에 이르러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했다. 조조가 묻기를 “어떤 물건을 가지고 가려는가?” 장간이 말하기를 “다만 어린 아이 한 명과 배를 몰 두 명의 종이 필요할 뿐 그 나머지는 쓸 것이 없습니다.”했다. 조조가 매우 기뻐하며 장간에게 술을 주고 가게 하였다. 장간이 갈건을 쓰고 베 포를 입고 한 척의 작은 배를 타고 빠르게 주유의 영채 안에 이르러 소식을 전하게 하기를 “벗 장간이 방문하였다.”하게 했다.
周瑜正在帳中議事,聞幹至,笑謂諸將曰:「說客至矣!」遂與眾將附耳低言:「如此如此。」眾皆應命而去。
주유가 장막 안에서 일을 의논하고 있다가 장간이 이르렀다는 것을 듣고 웃으며 여러 장수들에게 말하기를 “유세객이 이르렀구나!”하고는 마침내 여러 장들에게 귓속말로 “이차저차”하라고 말하였다. 무리들이 모두 명에 응답하고 갔다.
瑜整衣冠,引從者數百,皆錦衣花帽,前後簇擁而出。蔣幹引一青衣小童,昂然而來,瑜拜迎之。幹曰:「公瑾別來無恙!」瑜曰:「子翼良苦。遠涉江湖,為曹氏作說客耶?」幹愕然曰:「吾久別足下,特來敘舊,奈何疑我作說客也?」瑜笑曰:「吾雖不及師嚝之聰,聞絃歌而知雅意。」幹曰:「足下待故人如此,便請告退。」瑜笑而挽其臂曰:「吾但恐兄為曹氏作說客耳。既無此心,何速去也?」遂同入帳。敘禮畢,坐定,即傳令悉召江左英傑與子翼相見。
주유가 옷과 관을 정돈하고 따르는 사람 수백 명을 이끌었는데 모두 비단 옷을 입고, 꽃 모자를 쓰고 앞뒤로 빽빽하게 둘러싸고 나왔다. 장간이 한 푸른 옷을 입은 작은 아이를 데리고 씩씩하게 오니 주유가 절하며 그를 맞이하였다. 장간이 말하기를 “주유는 별고 없으셨습니까?”하니 주유가 말하기를 “장간은 매우 고생했습니다. 멀리서 강과 호수를 건너 조씨를 위해 세객이 되려하는가?”했다. 장간이 크게 놀라며 말하기를 “내가 오래 동안 당신을 만나지 못하여 특별히 와서 옛 일을 얘기하려는데 어찌 내가 세객이 되었다고 의심합니까?”했다. 주유가 웃으며 말하기를 “내가 비록 사광의 총명함에는 미치지 못하나 현가를 들으면 그 사람의 뜻을 압니다.”했다. 장간이 말하기를 “그대가 벗을 기다리기를 이와 같이 하니 곧 물러 갈 것을 청합니다.”했다. 주유가 웃으며 그 팔을 당기며 말하기를 “나는 다만 형이 조씨를 위하여 세객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할뿐이었습니다. 이미 이런 마음이 없는데 어찌 속히 가시려 합니까?”했다. 마침내 같이 장막 안에 들어갔다. 예를 베풀기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곧 명령을 내려 강좌의 영걸들을 모두 불러 장간과 인사하게 하였다.
須臾,文官武將,各穿錦衣;帳下偏裨將校,都披銀鎧;分兩行而入。瑜都教相見畢,就列於兩傍而坐,大張筵席,奏軍中得勝之樂,輪換行酒。瑜告眾官曰:「此吾同窗契友也,雖從江北到此,卻不是曹家說客;公等勿疑。」遂解佩劍付太史慈曰:「公可佩我劍作監酒。今日宴飲,但敘朋友交情;如有提起曹操與東吳軍旅之事者,即斬之!」
잠시 후 문관과 무장이 각각 비단 옷을 입었는데 편장, 비장 등의 부하 장교들이 모두 은빛 갑옷을 입고 두 줄로 나누어 들어왔다. 주유가 모두에게 인사를 나누게 하여 마치자 양 옆에 열을 지어 앉게 하고는 크게 연회를 베풀고 군중에서 크게 승리를 얻는 음악을 연주하면서 번갈아 술을 돌렸다. 주유가 여러 관리들에게 말하기를 “이는 내 동창인 벗이다. 비록 강북으로부터 여기에 이르렀으나 이는 조조의 유세객이 아니다. 공들은 의심하지 말라.”했다. 마침내 차고 있던 검을 풀어 태사자에게 주고 말하기를 “공은 내 검을 차고 술을 살펴주시오. 오늘 연회를 열고 술을 마시는 것은 다만 벗과 정을 나누는 것일 뿐이다. 만일 조조와 동오 군대의 일을 제기하는 자는 즉시 목을 베라!”했다.
太史慈應諾,按劍坐於席上。蔣幹驚愕,不敢多言。周瑜曰:「吾自領軍以來,滴酒不飲;今日見了故人,又無疑忌,當飲一醉。」說罷,大笑暢飲,座上觥籌交錯。飲至半酣,瑜攜幹手,同步出帳外。左右軍士,皆全裝貫帶,持戈執戟而立。瑜曰:「吾之軍士,頗雄壯否?」幹曰:「真熊虎之士也。」
태사자는 응락하고 검을 잡아 자리에 앉았다. 장간이 놀라 감히 말을 많이 하지 못하였다. 주유가 말하기를 “내가 군대를 거느린 이래로부터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오늘 벗을 만났고, 또한 의심하고 꺼릴 것이 없으니 마땅히 취하도록 마실 것입니다.”했다. 말을 마치고 크게 웃으며 통음하니 자리에서 술잔이 번거롭게 오갔다. 술이 반 쯤 취하자 주유가 장간의 손을 잡고 같이 걸어서 장막 밖으로 나갔다. 좌우의 군사들이 모두 완전히 무장하고 대를 매며, 창을 잡고 서 있었다. 주유가 말하기를 “나의 군사들이 자못 웅장하지 않습니까?”했다. 장간이 말하기를 “참으로 곰과 범 같은 군사들입니다.” 했다.
瑜又引幹到帳後一望,糧草堆積如山。瑜曰:「吾之糧草,頗足備否?」幹曰:「兵精糧足,名不虛傳。」瑜佯醉大笑曰:「想周瑜與子翼同學時,不曾望有今日。」幹曰:「以吾兄高才,實不為過。」瑜執幹手曰:「大丈夫處世,遇知己之主,外託君臣之義,內結骨肉之恩,言必行,計必從,禍福共之,假使蘇奏,張儀,陸賈,酈生,復出,口似懸河,舌如利刃,安能動我心哉!」 言罷大笑。
주유가 또한 장간을 이끌고 장막 뒤에 이르러 한번 바라보니 식량과 말먹이 풀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주유가 말하기를 “나의 식량과 풀이 자못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까?”했다. 장간이 말하기를 “군대는 정예롭고 식량은 충분하니 이름이 헛되이 전해진 것이 아닙니다.”했다. 주유가 취한척하며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나와 그대가 함께 배울 때를 생각해 보면 일찍이 오늘 같은 날이 있을 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했다. 장간이 말하기를 “내가 형의 높은 재로서 보면 실로 지나친 것은 아닙니다.”했다. 주유가 장간의 손을 잡고 말하기를 “대장부가 세상에 처하여 자기를 알아주는 주인을 만나 밖으로는 군신의 의에 의탁하고, 안으로는 골육의 은혜를 맺고, 말한 것은 반드시 행하며 계책은 반드시 따르고, 화와 복을 같이 하니 가령 소진, 장의, 육가, 이생이 다시 나와 말을 거침없이 잘하고, 혀는 날카로운 칼날 같다 한들 어찌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하고는 말을 마치고 크게 웃었다.
蔣幹面如土色。瑜復攜幹入帳,會諸將再飲;因指諸將曰:「此皆江東之英傑。今日此會,可名『群英會』。」飲至天晚,點上燈燭,瑜自起舞劍作歌。歌曰:丈夫處世兮立功名;立功名兮慰平生。慰平生兮吾將醉;吾將醉兮發狂吟!
장간의 얼굴이 흙색이 되었다. 주유가 다시 장간을 데리고 장막에 들어가 여러 장수들과 만나 다시 술을 마셨다. 여러 장수들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이는 모두 강동의 영걸입니다. 오늘 이 모임은 ‘군영회’라 이름 할 수 있습니다.”했다. 술을 마시다 날이 저물어 등촉에 불이 밝혀지니 주유가 스스로 일어나 검물ㄹ 추면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는 “장부가 세상에 처함이여, 공명을 세움이로다. 공명을 세움이여 평생을 위로함이로다. 평생을 위로함이여 내가 장차 취하려 한다. 내 장차 취함이여 미친 듯이 노래하자.” 했다.
歌罷,滿座歡笑。至夜深,幹辭曰:「不勝酒力矣。」瑜命撤席,諸將辭出。瑜曰:「久不與子翼同榻,今宵抵足而眠。」於是佯作大醉之狀,攜幹入帳共寢。瑜和衣臥倒,嘔吐狼藉。蔣幹如何睡得著?伏枕聽時,軍中鼓打二更,起視殘燈尚明。看周瑜時,鼻息如雷。幹見帳內桌上,堆著一卷文書,乃起床偷視之,卻都是往來書信。內有一封,上寫「蔡瑁張允謹封」。幹大驚,暗讀之。書略曰:「某等降曹,非圖仕祿,迫於勢耳。今已賺北軍困於寨中,但得其便,即將操賊之首,獻於麾下。早晚人到,便有關報。幸勿見疑。先此敬覆。」
노래를 마치자 가득히 앉아 있던 사람들이 기쁘게 웃었다. 밤이 깊어지자 장간이 하직하며 말하기를 “술 힘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했다. 주유가 자리를 거두게 하니 여러 장수들이 하직하고 나갔다. 주유가 말하기를 “오래 동안 장간과 침상을 같이 하지 모사였으니 오늘 밤 발을 부딪치며 잡시다.”하고는 이에 크게 취한 척하는 모양을 지으며 장간을 데리고 장막에 들어가 같이 잤다. 주유가 옷을 입은 채로 엎드려 낭자히 구토하였다. 장간이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었겠는가? 베게에 엎드려 들으니 군중에서 이 경의 북을 쳤다. 일어나 남은 등을 보니 가물거리는 등불이 오히려 밝았다. 주유를 보니 숨 쉬는 것이 우레 같았다. 장간이 장막 안의 탁자에 쌓아 놓은 한 권의 문서를 보고는 곧 침상에서 일어나 그것을 훔쳐보니 모두 오고가는 서신이었다. 그 안에 한 봉투가 있는데 위에 “채모장윤근봉”이라 써져 있었다. 장간이 크게 놀라 몰래 읽었다. 글을 대략적으로 말하면 “우리들이 조조에게 항복한 것은 벼슬과 녹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형세에 핍박되었을 뿐입니다. 지금 이미 북군을 속여 영채 안에서 곤궁하게 하였습니다. 다만 그 편의를 얻는다면 곧 조조의 머리를 가지고 휘하에 바치겠습니다. 조만 간에 사람을 보내 보고함이 있을 것입니다. 의심하지 않으시면 다행이겠습니다. 먼저 이로 공경히 답장합니다.” 했다.
幹思曰:「原來蔡瑁,張允,結連東吳!……」遂將書暗藏於衣內。再欲檢看他書時,床上周瑜翻身,幹急滅燈就寢。瑜口內含糊曰:「子翼,我數日之內,教你看曹賊之首!」幹勉強應之。瑜又曰:「子翼,且住!……教你看曹賊之首!……」及幹問之,瑜又睡著。
장간은 “원래 채모, 장윤이 동오와 연결되어 있었구나!....”하고 생각했다. 마침내 글을 가지고 몰래 옷 안에 감추었다. 다시 다른 글을 살펴볼 때 침상 위의 주유가 몸을 뒤집으니 장간이 급히 등을 끄고 잠을 잤다. 주유가 입속에서 웅얼거리며 말하기를 “장간, 내가 몇일 안에 너로 하여금 조조 도적의 머리를 보여 줄 것이다!”했다. 장간이 마지못해 응대하였다. 주유가 또 말하기를 “장간, 또한 잠시만 기다리라!... 너에게 조조 도적의 머리를 보여 줄 것이다!”했다. 장간이 그것을 물으려 하는데 주유가 또한 잠들었다.
幹伏於床上,將近四更,只聽得有人入帳喚曰:「都督醒否?」周瑜夢中做忽覺之狀,故問那人曰:「床上睡著何人?」答曰:「都督請子翼同寢,何故忘卻?」瑜懊悔曰:「吾平日未嘗飲醉。昨日醉後失事,不知可曾說甚言語?」那人曰:「江北有人到此。」瑜喝:「低聲!」便喚:「子翼。」蔣幹只裝睡著。瑜潛出帳。幹竊聽之,只聞有人在外曰:「張蔡二都督道:『急切不得下手。』……」後面言語頗低,聽不真實。
장간이 침상에 엎드렸는데 사경에 가까워지자 어떤 사람이 장막 안으로 들어와 불러 말하기를 “도독께서는 깨셨습니까?”하는 것을 들었다. 주유가 꿈속에서 홀연히 깨는 모양을 하면서 어던 사람에게 물어 말하기를 “침상에서 잠을 자는 사람은 누구인가?”하니 답하여 말하기를 “도독께서 장간을 청하여 함께 잠을 잤습니다. 일을 잊으셨습니까?”했다. 주유가 후회하며 말하기를 “내가 평소에 일찍이 술을 취하도록 마시지 않았다. 어제 취한 후로 일을 잃어서 어떤 말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는가?”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강북에서 어떤 삶이 여기에 이르렀다.”했습니다. 하니 주유가 큰 소리로 “소리를 낮추라!”했다. 곧 불러서 “장간이다.”했다. 장간은 다만 잠자는 것으로 꾸몄을 뿐이었다. 주유가 몰래 장막을 나왔다. 장간이 몰래 그것을 들었는데 다만 어떤 사람이 밖에 있으면서 말하기를 “장윤, 채모 두 도독께서 말씀하시기를 ‘급박하게 손을 쓸 수는 없습니다....”하는 것을 들었을 뿐이었다. 그 뒤의 말은 소리가 적어 진실을 들을 수 없었다.
少頃,瑜入帳,又喚:「子翼。」蔣幹只是不應,蒙頭假睡。瑜亦解衣就寢。幹尋思:「周瑜是個精細人,天門(明)尋書不見,必然害我。……」睡至五更,幹起喚周瑜,瑜卻睡著。幹戴上巾幘,潛步出帳,喚了小童,逕出轅門。軍士問:「先生那裏去?」幹曰:「吾在此恐誤都督事,權且告別。」軍士亦不阻當。
잠시 후 주유가 장막에 들어가 또한 부르기를 “장간”했다. 장간은 대답하지 않고 머리를 뒤집어쓰고 자는 척 했다. 주유가 또한 옷을 벗고 잠을 자러 갔다. 장간이 깊이 생각하기를 “주유 이 사람은 정밀하고 세밀한 사람이니 날이 밝아 글을 찾다가 보이지 않으면 반드시 나를 해칠 것이다.”하고는 잠을 자다 오경이 되자 장간이 일어나 주유를 불렀으나 주유는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 같았다. 장간이 건책을 쓰고 조용히 걸어 장막을 나와 소동을 부른 뒤 빠르게 원문을 나갔다. 군사가 묻기를 “선생께서는 어디로 갑니까?”하니 장간이 말하기를 “내가 여기에 있다가는 도독의 일이 잘못될까 두려워 잠시 헤어지려는 것입니다.”했다. 군사가 또한 막지 않았다.
幹下船,飛棹回見曹操。操問:「子翼幹事若何?」幹曰:「周瑜雅量高致,非言詞所能動也。」操怒曰:「事又不濟,反為所笑!」幹曰:「雖不能說周瑜,卻與丞相打聽得一件事。乞退左右。」幹取出書信,將上項事逐一說與曹操。操大怒曰:「二賊如此無禮耶!」即便喚蔡瑁,張允,到帳下。操曰:「我欲使汝二人進兵。」瑁曰:「軍尚未曾練熟,不可輕進。」操怒曰:「軍若練熟,吾首級獻於周郎矣!」蔡,張二人不知其意,驚慌不能回答,操喝武士推出斬之。須臾,獻頭帳下,操方省悟曰:「吾中計矣!」後人有詩歎曰:曹操奸雄不可當,一時詭計中周郎。蔡張賣主求生計,誰料今朝劍下亡!
장간이 배를 내리고 날듯이 노를 지어 돌아가 조조를 만났다. 조조가 묻기를 “장간 맡은 일은 어떻게 되었는가?”하니 장간이 말하기를 “주유는 도량이 높아 말로 움직일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했다. 조조가 노하여 말하기를 “일을 또한 이루지 못하고 도리어 웃음거리가 되었구나!”했다. 장간이 말하기를 “비록 주유를 설득할 수는 없었으나 승상께 알려드릴 한 가지 일을 얻었습니다. 좌우를 물리쳐 주십시오.”했다. 장간이 편지를 꺼내어 받들어 올리고 일일이 하나하나 조조에게 말하였다. 조조가 크게 노하여 말하기를 “두 도적이 이 같이 무례하구나!”하고는 바로 채모, 장윤을 부르니 (두 사람이)장막에 이르렀다. 조조가 말하기를 “나는 너희 두 사람으로 하여금 군대를 진군하게 하고자 한다.”하니 채모가 말하기를 “군대가 아직 훈련이 숙련되지 않았으니 가벼이 진군해서는 안 됩니다.”했다. 조조가 노하여 말하기를 “군대가 만약 훈련되고 익숙해지면 내 수급을 주유에게 바치려는가!”했다. 채모와 장윤 두 사람은 그 뜻을 알지 못하여 놀라고 황망하여 대답하지 못하였다. 조조가 무사를 불러 끌고 나가 머리를 베게 하였다. 잠시 후 장막에 머리를 바치니 조조가 비로소 깨닫고 말하기를 “내 계책에 빠졌구나!”했다. 우세 사람들이 시를 지어 탄식한 것이 있다. 시는 “조조 간웅을 감당할 수 없다더니 한때는 주유의 속이는 계책에 빠졌다. 채모와 장윤이 주인을 팔아 살 계책을 구하더니 오늘 아침 검 아래 목숨을 잃을 줄 생각이나 했겠는가!” 했다.
眾將見殺了蔡,張二人,入問其故。操雖心知中計,卻不肯認錯,乃謂眾將曰:「二人怠慢軍法,吾故斬之。」眾皆嗟呀不已。操於眾將內選毛玠,于禁,為水軍都督,以代蔡,張二人之職。
여러 장수들이 채모와 장윤 두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고 들어가 그 이유를 물었다. 조조가 비록 마음으로는 계책에 빠졌음을 알았으나 즐겨 인정하지 않고 이에 여러 장수들에게 일러 말하기를 “두 사람은 군법에 태만하였기 때문에 내가 목을 벤 것이다.”했다. 무리들이 모두 탄식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조조가 여러 장수 중 모개, 우금을 뽑아 수군도독으로 삼아 채모와 장윤 두 사람의 직책을 대신하게 하였다.
細作探知,報過江東。周瑜大喜曰:「吾所患者,此二人耳。今既剿除,吾無憂矣。」肅曰:「都督用兵如此,何愁曹賊不破乎!」瑜曰:「吾料諸將不知此計,獨有諸葛亮識見勝我,想此謀亦不能瞞也。子敬試以言挑之,看他知也不知,便當回報。」正是:還將反間成功事,去試從旁冷眼人。未知肅去問孔明還是如何,且看下文分解。
첩자가 알아내고는 강동에 건너가 보고하였다. 주유가 크게 기뻐하며 말하기를 “내가 근심한 것은 이 두 사람일 뿐이었는데 지금 이미 제거되었으니 나는 근심할 것이 없다.”했다. 노숙이 말하기를 “도독께서 군대를 운용함이 이 같으니 어찌 조조 도적을 깨트리지 못하겠습니까!”했다. 주유가 말하기를 “나는 여러 장수들이 이 계책을 알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오직 제갈공명만은 식견이 나보다 나으니 생각하건데 이 계책을 또한 속일 수 없었을 것이다. 노숙은 시험 삼아 말로서 도전하여 그가 알고 있었는지, 알지 못하였는지를 보고 곧 고고해 주시오.”했다. 바로 이러하다. 돌아 가 반간계로 공을 세우고, 옆에 있는 관계없는 사람을 보내 시험하는구나. 노숙이 말지 못하고 제갈공명에게 가서 돌아가 어떠했는지를 물었으니 또한 아래 글에서 나누어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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