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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15

리더-『사기』 권81 염파, 인상여 열전 『사기』 권81 염파, 인상여 열전 제21에 趙나라와 秦나라 사이에 벌어진 장평대전에 대한 내용이 있다. “장평대전은 趙나라와 秦나라가 기원전 262년에서 기원전 260년 사이에 장평에서 벌어진 대규모의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진나라는 조나라를 격파함으로써 전국시대를 종식시키고 천하를 통일할 기틀을 마련하였고, 조나라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장평대전의 경과를 간략히 정리해 보면 진나라는 왕흘이 20만의 군대를 지휘하고 있었고, 조나라는 염파가 25만의 군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염파는 장평에서 왕흘의 군대와 대치하여 보루를 쌓아 굳게 지키면서 시일을 보내고 있었다. 초조해진 진나라는 첩자를 조나라 효성왕에게 접근시켜 염파 대신 조괄을 장군으로 삼도록 공작하였다. 조나라 효성왕은 인상여의 반대를 물리치고.. 2020. 11. 9.
李珥 『經筵(石潭)日記』 옛 성현은 세상일에 참여하기에 앞서 인격과 도덕을 닦아 자신을 완성하는데 온 힘을 기우렸다. 오늘날 세상을 경영하여 다른 사람을 바꾸려는 사람은 많으나 스스로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스스로 완성된 인격체가 아니면서 다른 사람을 바꾸려하면 여러가지 막힘이 생겨나고, 막힘이 생기면 권력과 제도로 뚫으려하고, 공교로운 말과 좋은 얼굴로 세상을 속인다. 자신을 돌아보고 인격을 완성시키기보다 나는 옳고, 저는 그르니 그저 나를 따르라한다. 나를 따르지 않으면 모두 어리석은 적으로 간주하여 무리를 지어 갖은 말과 행동으로 비난한다. 사람이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병폐는 남을 가르치고, 나의 틀에 가두려하는 것이다. 남을 인정하지 않으면 남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 세상을 경영하는.. 2020. 11. 9.
先難而後獲-『논어』 옹야 편 先難而後獲 『논어』 옹야 편에 ‘先難而後獲(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음을 뒤로한다.)’이라는 말이 보인다. 이 말은 번지가 공자에게 ‘智’와 ‘仁’에 대해 물었을 때 답한 것에 나온다. 그 원문은 다음과 같다.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問仁 曰仁者 先難而後獲 可謂仁矣(번지가 知(智)를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人道의 마땅히 해야 할 바에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한다면 智라 말할 수 있다. 仁을 물으니 말하기를 仁은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는 것을 뒤에 한다면 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글을 해석한 정자는 사람들은 귀신을 많이 믿고 있는데 이는 미혹된 것이며, 믿지 않는 자는 또한 공경하지 않으니 공경할 수 있고, 멀리 하는 것이 智라 할 수 있고, 또 어려운 일을 먼저 하는 것.. 2020. 11. 9.
남에게 존경 받는 법-『맹자』 이루장구 하 남에게 존경 받는 법(『맹자』 이루장구 하 고전읽기-13) 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 관계는 가족과 같이 이해관계가 없는 것도 있지만 날카롭게 대립하기도 한다. 이해관계에 얽히면 서로 경쟁한다. 사회가 창출한 가치인 권력, 돈, 명예 등등은 제한이 있고, 이를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 사이의 경쟁은 필연적이다. 작금에 나오는 사람들의 말은 거칠기 그지없어 경쟁으로 메마른 사회를 더욱 거칠게 만들고 있다. 이런 메마른 경쟁적 인간관계 속에서 나의 존재를 내세우고 존경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맹자』 이루 장구 하에 보인다. 「仁者 愛人 有禮者 敬人 愛人者 人恒愛之 敬人者 人恒敬之(어진 자는 다른 사람을 사람하고, 예.. 202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