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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21

쌍녀분(雙女墳) 崔致遠傳최치원전  崔致遠, 字孤雲, 年十二西學於唐. 乾符甲午, 學士裵瓚掌試, 一擧魁科, 調授溧水縣尉. 嘗遊縣南界招賢館, 館前岡有古塚, 號雙女墳. 古今名賢遊覽之所. 致遠題詩石門曰:최치원은 字가 孤雲이고, 나이 12세에 서쪽으로 당나라에 유학하여 건부 갑오년(경문왕14, 874) 학사 배찬이 주관하는 시험에서 단번에 魁科에 합격하고, 율수현 위에 임명(調授)되었다. 일찍이 율수현 남쪽 초현관에서 놀았는데, (초현)관 앞산에 옛 무덤이 있어 쌍녀분이라 불렀다. 고금의 이름이 알려진 어진 이(名賢)들이 여기저기 구경하던 곳으로 최치원이 시를 지어 석문에 붙였다. 誰家二女此遺墳? 뉘 집 두 딸이 여기에 무덤을 남겼는가? 寂寂泉扃幾怨春? 쓸쓸한 저승 문에서 얼마나 봄을 원망 하였으리오? 形影空留溪畔月, 형체와 그림.. 2024. 6. 19.
화개동 시 東詩동시 堯山堂外紀。備記乙支文德事。且載其與隋將詩曰。神策究天文。妙算窮地理。戰勝功旣高。知足願云止。其詞近古。《요산당위기》에 을지문덕의 일을 갖추어 기록하였다. 또 그가 수나라 장수에게 준 시에 “신묘한 계책은 천문을 궁구하였고, 신묘한 계산은 지리를 다하였다. 싸워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라 그치기를 원하노라.”했는데 시의 말이 고시에 가깝다. 堯山堂外紀曰。高麗使過海有詩云。沙鳥浮還沒。山雲斷復連。時賈鳥詐爲梢人。聯下句曰。棹穿波底月。船壓水中天。麗使歎服云。所謂麗使未知何人。而俗傳崔致遠所作者恐誤。但非麗使。似是新羅時也。《요산당외기》에 말하기를 고려의 사신이 바다를 건너다 지은 시가 있는데 “물새는 떠올랐다 다시 사라지고, 산 구름은 끊어졌다 다시 이어지네.”하였다. 그때 가조(도)가 사공으로 변장하고 있었는데,.. 2024. 5. 18.
이정화상 찬 利貞和尙贊이정화상 찬                                                                                                                                                              崔致遠 片雲獨鶴,儷影巖壑。조각구름 속 한 마리 학처럼 바위구렁에서 그림자와 짝하였다. 草創蓮刹,混沌逢鑿。처음 연화장세계의 절을 지어 혼돈의 세상 뚫음을 만났다. 願霈無碍,人天有托。서원에 막힘없이 시원하게 통하여 사람과 하늘이 의지하였다.                                                                                                 .. 2024. 5. 15.
순응화상 찬 順應和尙贊순응화상찬  崔致遠東護大師,南行童子。동쪽을 지키는 대사는 남쪽을 수행하는 동자이다.身一片雲,志千里水。몸은 한조각 구름이나, 뜻은 천리를 흐르는 물이다.浮囊永思,捨筏歸止。계율을 길이 생각하고, 뗏목을 버리고 돌아와 머물렀다.彼岸、此岸,喩指非指。피안과 차안을 손가락과 손가락 아닌 것으로 비유하였다. 天業受禪,猶如覺賢。하늘이 준 업으로 禪을 받았으되 오히려 각현과 같았다. 牛頭垂祫,象罔撢玄。우두의 조사들을 제사하면서 상망이 구슬 찾듯이 하였다. 巖扃選勝,海岸提圓。바위 문(산문)은 좋은 경치를 가리고, 해안에 원종(화엄)을 끌어 당겼다.地崇洲渚,天授林泉。땅 높은 곳에는 파도가 닿고, 하늘이 준 것은 숲과 샘이다.化城口談,學藪心傳。성으로 변화시킴은 입으로 얘기되고, 배움의 절은 마음으로 전하였다.影侔秋月.. 2024.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