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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동 시 東詩동시 堯山堂外紀。備記乙支文德事。且載其與隋將詩曰。神策究天文。妙算窮地理。戰勝功旣高。知足願云止。其詞近古。《요산당위기》에 을지문덕의 일을 갖추어 기록하였다. 또 그가 수나라 장수에게 준 시에 “신묘한 계책은 천문을 궁구하였고, 신묘한 계산은 지리를 다하였다. 싸워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라 그치기를 원하노라.”했는데 시의 말이 고시에 가깝다. 堯山堂外紀曰。高麗使過海有詩云。沙鳥浮還沒。山雲斷復連。時賈鳥詐爲梢人。聯下句曰。棹穿波底月。船壓水中天。麗使歎服云。所謂麗使未知何人。而俗傳崔致遠所作者恐誤。但非麗使。似是新羅時也。《요산당외기》에 말하기를 고려의 사신이 바다를 건너다 지은 시가 있는데 “물새는 떠올랐다 다시 사라지고, 산 구름은 끊어졌다 다시 이어지네.”하였다. 그때 가조(도)가 사공으로 변장하고 있었는데,.. 2024. 5. 18.
이정화상 찬 利貞和尙贊이정화상 찬                                                                                                                                                              崔致遠 片雲獨鶴,儷影巖壑。조각구름 속 한 마리 학처럼 바위구렁에서 그림자와 짝하였다. 草創蓮刹,混沌逢鑿。처음 연화장세계의 절을 지어 혼돈의 세상 뚫음을 만났다. 願霈無碍,人天有托。서원에 막힘없이 시원하게 통하여 사람과 하늘이 의지하였다.                                                                                                 .. 2024. 5. 15.
순응화상 찬 順應和尙贊순응화상찬  崔致遠東護大師,南行童子。동쪽을 지키는 대사는 남쪽을 수행하는 동자이다.身一片雲,志千里水。몸은 한조각 구름이나, 뜻은 천리를 흐르는 물이다.浮囊永思,捨筏歸止。계율을 길이 생각하고, 뗏목을 버리고 돌아와 머물렀다.彼岸、此岸,喩指非指。피안과 차안을 손가락과 손가락 아닌 것으로 비유하였다. 天業受禪,猶如覺賢。하늘이 준 업으로 禪을 받았으되 오히려 각현과 같았다. 牛頭垂祫,象罔撢玄。우두의 조사들을 제사하면서 상망이 구슬 찾듯이 하였다. 巖扃選勝,海岸提圓。바위 문(산문)은 좋은 경치를 가리고, 해안에 원종(화엄)을 끌어 당겼다.地崇洲渚,天授林泉。땅 높은 곳에는 파도가 닿고, 하늘이 준 것은 숲과 샘이다.化城口談,學藪心傳。성으로 변화시킴은 입으로 얘기되고, 배움의 절은 마음으로 전하였다.影侔秋月.. 2024. 5. 15.
대화엄종 불국사 아미타불상 찬과 서 大華嚴宗佛國寺阿彌陀佛像讚 (竝序)대화엄종 불국사 아미타불상 찬과 서崔致遠최치원 昔姚塢上人,有“心倦無垠,以質所天”之說;匡岑大士,有“仰思攸濟,僉心西境”之譚,是皆優入法門,預脩歸路,有備無患,與衆共之者也。是故諸寺桑門,將繼藺於剡山,願名會於廬阜,妙圖神表,廣誘物情。乃於譚舍西墉,敬寫無量壽像,旣成功於畫聖,爰請紀於腐儒。於是焫心香,合爪甲而仰告曰:옛날 요오상인은 “마음의 게으름이 끝이 없다하면서 부처님 앞에서 바로잡는다.”고 하였으며, 광잠대사는 “우러러 구제받기를 생각한다면서 모두 서방정토에 뜻을 두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모두 도타이 법문에 들어 미리 돌아갈 길을 닦음이니 준비하여 근심이 없도록 무리들과 함께 그것을 하는 자이다. 이 때문에 여러 절의 스님들이 장차 염산(섬산)에서 머물렀던 지둔을 이으려 하고, 여산.. 2024.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