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서1 임금이 지은 『소학』의 머릿 글 御製小學序 임금이 지은 『소학』의 머릿 글 小學何爲而作也 古之人 生甫八歲 必受是書 卽三代敎人之法也 自嬴秦坑焚以來 經籍蕩殘 存者幾希 此新安朱夫子之所以慨然乎世敎之陵弛 輯舊聞而牖來學者也 鳴呼 是書也規模節次 粲然備具 有內外之分 有本末之序 曰立敎 曰明倫 曰敬身 玆三者 內也本也 『소학』은 무엇을 위하여 지었는가? 옛날 사람들이 태어나서 여덟 살이 되면 반드시 이 책을 받으니 곧 삼대에 사람을 가르치는 법이다. 嬴秦(시황제)이 유학자를 땅에 묻고, 책을 불태운 이래로 經籍이 쓸어 없애고 해쳐서 보존된 것이 거의 드물어졌다. 이에 신안 주 부자(주희)가 세상의 가르침이 느슨함을 한탄하여 옛날에 들은 것을 모으고, 후학들을 깨우친 것이다. 아! 이 글은 규모와 절차가 빛나게 모두 갖추어졌고, 내외의 구분이 있으며, 근본.. 2020.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