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55 옥녀봉에 걸린 무지개 하도 오랫만에 보는 무지개라서 찍었는데 무지개 보다 전기줄이 더 많아졌다. 그래도 각시산(옥녀봉)에 걸린 무지개라니 각시(옥녀)의 옷자락 같아서 마음 설랜다.(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수리 각시산(옥녀봉) 아래서) 2007. 9. 12. 창녕교동 고분군 창녕 교동 고분군의 큰 무덤들 사이로 점점 짙어지는 어둠을 보았다. 이 무덤의 주인공들은 아마도 비화가야(비자벌)의 주인공들이었겠지. 어쩌면 낙동강 하류로 진출하는 신라에 최후를 맞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큰 무덤을 만들어 죽어서도 위엄을 보이고 싶었겠지만 1000여년이 지난 지금 검.. 2007. 9. 12. 6월의 어느날 날씨가 몹시도 우중충하다. 후즐근하고, 끈적끈적한 공기가 벌레처럼 온 몸을 휘감는 야릇한 느낌이 불쾌하다. 가뭄과 무더위 속에 내린 비라 조금은 상쾌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다. 아마도 생활 속의 각종 짜증덩어리가 날씨와 함께 나를 엄습한 결과일 것이다. 지금 무엇인지 표현할 수는 없지만, .. 2007. 9. 12. 이전 1 ··· 86 87 88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