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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공부

獲麟解(韓愈)

by 최인표 2018. 8. 31.


獲麟解

韓愈

 

麟之爲靈 昭昭也 詠於詩 書於春秋 雜出於傳記百家之書 雖婦人小子 皆知其爲祥也 然麟之爲物 不畜於家 不恆有於天下 其爲形也不類 非若馬牛犬豕豺狼麋鹿然 然則 雖有麟 不可知其爲麟也 角者吾知其爲牛 鬣者吾知其爲馬 犬豕豺狼麋鹿 吾知其爲犬豕豺狼麋鹿 惟麟也不可知 不可知則其謂之 不祥也亦宜 雖然麟之出 必有聖人在乎位 麟爲聖人出也 聖人者 必知麟 麟之果不爲不祥也 又曰 麟之所以爲麟者 以德不以形 若麟之出 不待聖人 則謂之不祥也亦宜

기린의 신령스러움은 밝다.(잘 알려져 있다. 분명하다) 詩經에서 읊고, 春秋에서 기록하였으며 전기와 백가의 글에 섞여 나온다. 비록 부인과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모두 그것이 상서로운 것임을 난다. 그러나 기린의 물건 됨은 집에서 기르지 못하고 천하에 항상 있는 것이 아니며, 그 형상이 같지 않아서(독특하여) , , , 돼지, 승냥이, 이리, 노루, 사슴과 같지 않다. 그러한 즉 비록 기린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기림임을 알 수 없다. 뿔이 있으면 우리가 소임을 알 수 있고, 갈기가 있으면 우리가 그것이 말임을 알 수 있다. , 돼지, 승냥이, 이리, 노루, 사슴은 우리가 개, 돼지, 승냥이, 이리, 노루 사슴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직 기린만은 알 수 없다. 알 수 없으면 곧 그것을 상서롭지 못하다 ()하는 것이 또한 마땅하다. 비록 그러할지라도 기린이 나오면 반드시 성인이 있어 지위에 있다. 기린은 성인을 위하여 나오니 성인은 반드시 기린을 알고 있을 것이므로 상서롭지 못하다 ()하지도 못할 것이다. 또 말하기를 기린이 기린인 까닭은 덕으로써 ()한 것이지 형상으로써 ()한 것이 아니다. 만약 기린이 나옴이 성인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곧 상서롭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도 또한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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