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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연의

제4회 한나라 황제를 폐하고 진류왕을 황제로 삼고, 꾀를 내어 동탁을 해치려던 맹덕(조조)이 칼을 바치다

by 최인표 2020. 1. 10.

第四回廢漢帝陳留為皇謀董賊孟德獻刀

4회 한나라 황제를 폐하고 진류왕을 황제로 삼고, 꾀를 내어 동탁을 해치려던 맹덕(조조)이 칼을 바치다

且說董卓欲殺袁紹李儒止之曰:「事未可定不可妄殺。」袁紹手提寶劍辭別百官而出懸節東門奔翼州去了卓謂太傳袁隗曰:「汝姪無禮吾看汝面姑恕之廢立之事若何?」隗曰:「太尉所見是也。」卓曰:「敢有阻大議者以軍法從事。」

또 말하면 동탁이 원소를 죽이려하자 이유가 저지하고 말하기를 일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망녕되이 죽일 수 없습니다.” 했다. 원소가 손에 보검을 가지고 백관에게 인사하고 나가서 부절을 동문에 걸어 놓고 도망하여 기주로 갔다. 동탁이 태부 원외에게 일러 말하기를 너의 조카가 무례하나 너의 얼굴을 보아 우선 용서한다. 황제를 폐하고 세우는 일이 어떠한가?” 했다. 원외가 말하기를 태위가 본 것이 옳다.” 동탁이 말하기를 감히 대의를 막는 자는 군법으로서 일을 따름이 있을 것이다.” 했다.

群臣震恐皆云:「一聽尊命。」宴罷卓問侍中周毖校尉伍瓊曰:「袁紹此去若何?」周毖曰:「袁紹忿忿而去若購之急勢必為變且袁氏樹恩四世門生故吏遍於天下倘收豪傑以聚徙眾英雄因之而起山東非公有也不如赦之拜為一郡守則紹喜於免罪必無患矣。」伍瓊曰:「袁紹好謀無斷不足為慮誠不若加之一郡守以收民心。」

여러 신하가 놀라고 두려워하여 모두 말하기를 한결같이 높은 명을 듣습니다.” 했다. 자치가 끝나고 동탁이 시중 주비와 교위 오경에게 물어 말하기를 원소가 이에 간 것이 어떠한가?” 했다. 주비가 말하기를 원소가 매우 성내어 같으니 만약 찾기를 빨리 한다면 형세가 반드시 변할 것입니다. 또한 원씨는 은혜를 세운 것이 4세대여서 가문에서 벼슬한 관리가 천하에 두루 하였습니다. 혹 호걸을 거두는 것으로써 무리를 모으면 영웅이 그것 때문에 일어나 산동이 공의 소유가 아닐 것입니다. 그를 풀어주는 것만 못합니다. 어떤 군의 관리를 주면 곧 원소가 죄를 면하여 반드시 근심이 없을 것입니다.” 했다. 오경이 말하기를 원소는 도모함을 좋아하나 결단함이 없으니 염려할 것 없습니다. 진실로 한 개 군의 관리를 엊어주어 민십을 수습하는 것만 못합니다.” 했다.

 

卓從之即日差人拜紹為渤海太守九月朔請帝陞嘉德殿大會文武卓拔劍在手對眾曰:「天子闇弱不足以君天下今有策文一道宜為宣讀。」乃令李儒讀策曰:「孝靈皇帝早棄臣民皇帝海內仰望而帝天資輕佻威儀不恪居喪慢惰否德既彰有忝大位皇太后教無母儀統政荒亂永樂太后暴崩眾論惑焉三綱之道天地之紀毋乃有闕陳留王協聖德偉懋規矩肅然居喪哀戚言不以邪休聲美譽天下所聞宜承洪業為萬世統茲廢皇帝為弘農王皇太后還政請奉陳留王為皇帝應天順人以慰生靈之望。」

동탁이 따라서 그날 사람을 보내 원소에게 벼슬을 주어 발해태수로 삼았다. 9월 초하루에 황제가 건덕전에 올라 문무관을 크게 모을 것을 청하였다. 동탁이 검을 뽑아 손에 쥐고 여러 무리를 대하여 말하기를 천자가 어둡고, 유약하여 천하에 임금노릇할 수 없다. 지금 책문 1통이 있으니 마땅히 펴 읽는다.”했다. 이에 이유로 하여금 책문을 읽게 하였다. (책문에) “효령황제는 일찍이 신하와 백성을 버렸다. 황제가 이어서는 천하가 기울여 보았다. (원문에는 皇帝海內仰望으로 되어 있으나 말이 이어지지 않으므로 정소문의 皇帝承嗣, 海內側望으로 고쳐 해석함 읽는 이는 참고하기 바람) 황제는 자질이 생각이 깊지 않아 말과 행동이 가볍고, 위엄과 행동을 삼가지 않았고, 장례를 치름을 게으르게 하여 덕이 아님이 이미 드러나 임금의 자리를 욕되게 하였다. 황태후는 가르침에 어머니의 몸가짐이 없고, 정사를 다스림이 황폐하고 어지러웠다. 영락태후가 갑자기 죽자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의혹이 있었다. 삼강의 도와 천지의 기강이 빠짐이 있지 않겠는가? 진류왕 협은 성스러운 덕이 크고 성대하며, 규율이 엄숙하여 장례에는 슬퍼하고 말은 간사함이 없어 아름다운 명성과 명예가 천하에 들렸으니 마땅히 나라를 세우는 큰 사업을 이어 만년의 전통이 될 것이다. 이에 황제를 폐위하여 홍농왕으로 삼고 황태후에게서 정사를 돌려받아야 한다. 진류왕을 황제로 삼아 하늘에 응답하고, 사람을 따르는 것으로서 백성의 바람을 위로할 것을 청합니다.” 했다.

李儒讀策畢卓叱左右扶帝下殿解其璽綬北面長跪稱臣聽命又呼太后去服候敕帝后皆號哭群臣無不悲慘階下一大臣憤怒高叫曰:「賊臣董卓敢為欺天之謀吾當以頸血濺之!」揮手中象簡直擊董卓卓大怒喝武士拏下乃尚書丁管也卓命牽出斬也管罵不絕口至死神色不變後人有詩歎曰

이유가 책문을 읽기를 마치자 동탁이 좌우를 꾸짖어 황제를 부축하여 건덕전에서 내려오게 하고, 그 옥쇄의 끈을 풀어 북쪽을 향하여 무릎을 꿀리고 신하를 일컫고 명을 듣게 하였다. 또한 태후를 불러 황후의 옷을 벗기고 조서를 기다리게 하였다. 황제와 황태후가 모두 소리쳐 울었다. 여러 신하들이 더할 나위 없이 슬퍼하고 끔찍하게 여기지 않음이 없었다. 계단 아래 한 대신이 분노하여 높이 부르짖어 말하기를 나라와 임금을 배반한 동탁아 감히 하늘의 도모함 속이려 하니 내가 마땅히 목의 피로서 흩뿌릴 것이다!”하고 순에 쥐고 있던 상간(상아로 만든 수판으로 관리가 조정에 갈 때 손에 드는 판)을 휘둘러 곧바로 동탁을 쳤다. 동탁이 트게 성내어 무사를 꾸짖어 잡아 내리게 하였는데 곧 상서 정관이었다. 동탁이 끌고 나가 목을 베게 하였다. 정관이 모독하는 말을 끊지 않고, 죽음이 이르러도 정신과 얼굴빛이 변하지 않았다. 뒤에 사람들이 시를 지어 탄식하여 말하기를

董賊潛懷廢立圖漢家宗社委丘墟滿朝臣宰皆囊括惟有丁公是丈夫

역적 동탁이 가만히 폐하고 세움을 도모하여

한 황실의 종묘와 사직이 황폐하게 되었구나

가득한 조정의 신하와 재상이 모두 외면하는데

오직 정공만을 대장부의 기개를 가졌다 하리라

卓請陳留王登殿群臣朝賀畢卓命扶何太后并弘農王及帝妃唐氏於永安宮閒住封鎖宮門禁群臣無得擅入可憐少帝四月登基至九月即被廢卓所立陳留王協表字伯和靈帝中子即獻帝也時年九歲改元初平董卓為相國贊拜不名入朝不趨劍履上殿威福莫比李儒勸卓擢用名流以收人望因薦蔡邕之才卓命徵之邕不赴卓怒使人謂邕曰:「如不來當滅汝族。」邕懼只得應命而至卓見邕大喜一月三遷其官拜為侍中甚見親厚

동탁이 진류왕을 건덕전에 오르게 하였다. 여러 신하들의 축하를 마치자 동탁이 하태후와 홍농왕과 황비 당씨를 영안궁에 한가로이 머물게 하고는, 궁궐 문을 봉쇄하고 여러 신하들이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금지하였다. 불쌍하다. 소제가 4월에 왕제 위에 올라 9월에 이르러 폐함을 당하였구나. 동탁이 세운 진류왕 협은 자가 백화요, 영제의 둘째 아들이니 곧 헌제로 이 때 나이 9살이었다. 연호를 바꾸어 초평이라 했다. 동탁이 상국이 되어 황제를 알현할 때 이름을 부르지 않고, 조정에 들어가 (황제 앞에서도)종종걸음 하지 않으며, 검을 차고 신을 신은 채 전에 오르니 위엄과 복이 비할 데 없었다. 이유가 동탁에게 이름 있는 사람들을 발탁하여 등용하는 것으로 인망을 거둘 것을 권하면서 채옹의 재주를 천거하였다. 동탁이 명하여 그를 부르니 채옹이 나아가지 않았다. 동탁이 성내어 사람을 시켜 일러 말하기를 만약 오지 않으면 마땅히 너의 친척 무리를 없애버리겠다.” 했다. 채옹이 두려워 하여 단지 명에 답하여 이를 뿐이었다. 동탁이 채옹을 보고 크게 기뻐하면서 한 달에 3번 관직을 옮겨(승진시켜) 시중을 삼아 매우 친하고 두터이 함을 나타내었다.

卻說少帝與何太后唐妃困於永安宮中衣服飲食漸漸欠缺少帝淚不曾乾一日偶見雙燕飛於庭中遂吟詩一首詩曰

각설하고 소제와 하태후, 당비는 영안궁 안에서 곤궁하여 의복과 음식이 점점 결핍하니 소제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하루는 우연히 한 쌍의 제비가 뜰 안을 나는 것을 보고 마침내 시 한 수를 읆었다. 시에

 嫩草綠凝煙裊裊雙飛燕洛水一條青陌上人稱羨。 遠望碧雲深是吾舊宮殿何人仗忠義洩我心中怨

새 싹 튼 풀이 초록빛 연기 엉기듯 하고

한 쌍의 날아오르는 제비 가늘게 이어진다.

한 줄기 떨어지는 물이 푸른데

지나는 사람들 말하며 부러워 하네

멀리 푸른 구름 깊은 곳 바라보니

이것이 나의 옛 궁전이라

누구의 충의에 기대어

내 마음속 원망을 훨훨 날려 버릴꼬!

董卓時常使人探聽是日獲得此詩來呈董卓卓曰:「怨望作詩殺之有名矣。」遂命李儒帶武士十人入宮弒帝帝與后妃正在樓上宮女報李儒至帝大驚儒以鴆酒奉帝帝問何故儒曰:「春日融和董相國特上壽酒。」太后曰:「既云壽酒汝可先飲。」

동탁이 이 때 항상 사람을 시켜 정탐하고 듣게 하였다. 이날 이 시를 얻고는 동탁에게 와 드러내 보였다. 동탁이 말하기를 원망하는 시를 지으니 죽일 명분이 있다.”하고는 마침내 이유에게 무사 10명을 거느리고 궁에 들어가 소제를 죽이라 명령하였다. 소제와 하태후, 당비가 바로 정자 위에 있었는데 이유가 이르렀음을 보고하니 소제가 크게 놀랐다. 이유가 짐새의 독을 탄 술을 소제에게 받들어 올리니 소제가 무슨 이유인지를 물었다. 이유가 말하기를 봄날이 두루 좋으니 동탁 상국이 특별히 수주(수명을 길게 하는 술)를 올렸습니다.”했다. 하태후가 말하기를 이미 수주랄 말하니 그대가 먼저 마시는 것이 옳을 것이다.” 했다.

儒怒曰:「汝不飲耶?」呼左右持短刀白練於前曰:「壽酒不飲可領此二物!」唐妃跪告曰:「妾身代帝飲酒願公存母子性命。」儒叱曰:「汝何人可代王死?」乃舉酒與何太后曰:「汝可先飲!」后大罵何進無謀引賊入京致有今日之禍儒催逼帝帝曰:「容我與太后作別。」乃大慟而作歌其歌曰

이유가 성내어 말하기를 네가 마시지 않는가?” 좌우를 불러서 앞에 짧은 칼과 흰 명주를 가져오게 하고 말하기를 수주를 마시지 않으니 이 두 물건으로 하라!” 했다. 당비가 꿇어 알려 말하기를 첩이 소제를 대신하여 술을 마시겠다. 공은 모자의 목숨을 보존하여 주시오.” 했다. 이유가 꾸짖어 말하기를 너는 누구인데 왕을 대신하여 죽으려 하는가?” 하고는 술을 들어 하태후에게 주면서 말하기를 네가 먼저 마시라!” 했다. 하태후가 하진이 꾀가 없어 도적을 이끌어 서울로 들어오게 하여 오늘의 재앙이 있음에 이른 것을 꾸짖었다. 이유가 소제를 재촉하고 핍박하니 소제가 말하기를 내 태후와 작별하려 하니 허용해 주시오하고는 크게 통곡하면서 노래를 지었다. 그 노래에 말하기를

天地易兮日月翻棄萬乘兮退守藩為巨()逼兮命不久大勢去兮空淚潸

하늘과 땅이 바뀌고 해와 달이 뒤집히니

천자의 자리를 버리고 물러나 울타리를 지키다

신하에 핍박당해 목숨 오래지 못하니

대세가 떠나니 공연히 눈물 흘린다.

 

唐妃亦作歌曰

당비가 또한 노래를 지어 말하기를

 

皇天將崩兮后土頹;身為帝姬兮恨不隨生死異路兮從此別;奈何煢速兮心中悲

큰 하늘이 장차 무너지려 하니

땅이 기운다.

몸은 황제의 여자 되었으되

따르지 못함이 한스럽구나!

삶과 죽음의 길이 다르지만

이별을 어찌 이리도 빠른고

마음속으로 슬퍼하네!

歌罷相抱而哭李儒叱曰:「相國立等回報汝等俄延望誰救耶?」太后大罵:「董賊逼我母子皇天不佑汝等助惡必當滅族!」儒大怒雙手扯住太后直攛下樓叱武士絞死唐妃以鴆酒灌殺少帝還報董卓卓命葬於城外

노래가 끝나자 서로 껴안고 소리 내어 울었다. 이유가 꾸짖어 말하기를 상국(동탁)이 보고를 기다리니 너희들은 꾸물대면서 누가 구해주기를 바라는가?” 하태후가 크게 꾸짖기를 역적 동탁이 우리 모자를 핍박하는데 큰 하늘이 돕지 않는구나! 너희들이 악을 도우니 반드시 멸족을 당할 것이다!” 했다. 이유가 크게 성내어 두 손으로 하 태후를 붙잡아 바로 정자 아래로 던지고, 무사를 꾸짖어 당비를 목 졸라 죽이게 하고 짐새 독이 든 술을 소제에게 부어 죽이고 돌아가 동탁에게 보고하였다. 동탁이 성 밖에 장례하라 명령 하였다.

自此每夜入宮姦淫宮女夜宿龍床嘗引軍出城行到陽城地方時當二月村民社賽男女皆集卓命軍士圍住盡皆殺之掠婦女財物裝載車上懸頭千餘顆於車下連軫還都揚言殺賊大勝而回於城門下焚燒人頭以婦女財物分散眾軍

이로부터 매일 밤 궁에 들어가 궁녀를 간음하고 용상(임금의 침대)에서 잠잤다. 일찍이 군대를 이끌고 성을 나가 행군하여 양성 지방에 이르렀는데 2월이라 촌민들이 지신에게 제사하는 날이었다. 남녀가 모두 모이니 동탁이 군사로 둘러싸게 하고는 모두 죽이고, 부녀와 재물을 약탈하여 수레 위에 싣고, 머리 1000여개를 수레 아래 걸고 수레를 연이어 서울로 돌아와서 적을 죽여 크게 이기고 돌아왔다고 크게 말을 하고는 성문 아래에서 사람의 머리를 태우고, 부녀와 재물은 군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越騎校尉伍孚字德瑜見卓殘暴憤恨不平嘗於朝服內披小鎧藏短刀欲伺便殺卓一日卓入朝孚迎至閣下拔刀直刺卓卓氣力大兩手摳住呂布便入揪倒伍孚卓問曰:「誰教汝反?」孚瞪目大喝曰:「汝非吾君吾非汝臣何反之有汝罪惡盈天人人願得而誅之吾恨不車裂汝以謝天下!」卓大怒命牽出剖剮之孚至死罵不絕口後人有詩讚之曰

월기교위 오부는 자가 덕유인데 동탁의 잔인함과 사나움을 보고 분하고 한탄하여 편안하지 못하였다. 일찍이 조복(관복, 조정에 갈 때 입는 옷) 안에 작은 갑옷을 입고, 짧은 칼을 감추어 엿보다가 동탁을 죽이려했다. 어느 날 동탁이 조정에 들어오자 오부가 맞아 전각 아래서 칼을 뽑아 바로 동탁을 찔렀다. 동탁은 기운과 힘이 커서 두 손으로 떨치고 여포가 곧 들어가서 오부를 넘어뜨렸다. 동탁이 물어 말하기를 누가 너에게 반란을 하라고 시켰는가?”하니 오부가 바로 보면서 크게 소쳐 말하기를 너는 나의 임금이 아니고, 나는 너의 신하가 아닌데 어찌 반란이 있겠는가? 너의 죄악이 하늘에 가득차서 사람들마다 죽이고자 한다! 내가 너를 수레로 찢어 죽임으로써 천하에 사죄하지 못하는 것이 한스럽구나!” 했다.

漢末忠臣說伍孚沖天豪氣世間無朝堂殺賊名猶在萬古堪稱大丈夫

한 나라 말 충신 오부를 말하노라

하늘에 치솟은 호기 세상에 없도다.

조정에서 도적 죽이려는 명예 오히려 남아있는데

만고의 대장부라 이를 만 하도다!

董卓自此出入常帶甲士護衛時袁紹在渤海聞知董卓弄權乃差人齎密書來見王允書略曰卓賊欺天廢主人不忍言而公恣其跋扈如不聽聞豈報國效忠之臣哉紹今集兵練卒欲掃清王室未敢輕動公若有心當乘間圖之若有驅使即當奉命

동탁이 이로부터 나고 들 때 항상 갑옷 입은 군사를 데리고 다니면서 호위하게 했다. 이 때 원소는 발해에 있었는데 동탁이 권력을 농단하는 것을 알고는 곧 사람을 보내 밀서를 가지고 왕윤을 보게 했다. 글을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역적 동탁이 하늘을 속이고, 임금을 폐함에도 사람들이 차마 말하지 못에도 공은 방자한 그 발호를 듣지 못한 듯하니 어찌 나라에 보답하고 충성을 본받는 신하라 하겠습니까? (원소)는 지금 군대를 모으고 병졸을 훈련하여 왕실을 쓸어 맑게 하고자 하면서도 감히 가벼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이 만약 마음이 있다면 마땅히 틈을 타고 도모하여야 합니다. 만약 수단이 있다면 곧 마땅히 명을 받들 것입니다.” 했다.

王允得書尋思無計一日於侍班閣子內見舊臣俱在允曰:「今日老夫賤降晚間敢屈眾位到舍小酌。」眾官皆曰:「必來祝壽。」當晚王允設宴後堂公卿皆至酒行數巡王允忽然掩面大哭眾官驚問曰:「司徒貴誕何故發悲?」允曰:「今日並非賤降因欲與眾位一敘恐董卓見疑故託言耳董卓欺主弄權社稷旦夕難保想高皇誅秦滅楚奄有天下誰想傳至今日乃喪於董卓之手此吾所以哭也。」於是眾官皆哭坐中一人撫掌大笑曰:「滿朝公卿夜哭到明明哭到夜還能哭死董卓否?」允視之乃驍騎校尉曹操也

왕윤이 글을 받고는 깊이 생각하였으나 계책이 없었다. 하루는 시반각자(친위부대) 안에 서 옛 신하들이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왕윤이 말하기를 오늘 노부가 낮게 태어난 날이니 늦은 사이에 감히 여러 자리를 굽히고 작은 술자리를 마련할까 합니다.” 했다. 여러 관리들이 모두 말하기를 반드시 가서 장수를 축원할 것이다.” 했다. 저녁에 후당에서 잔치를 베푸니 공경이 모두 이르렀다. 술이 여러 번 돌자 왕윤이 갑자기 얼굴을 가리고 소리 내어 울었다. 여러 관리들이 놀라면서 물어 말하기를 사도는 귀하게 태어났는데 어찌하여 슬퍼합니까?” 했다. 왕윤이 말하기를 오늘은 아울러 내 생일이 아닙니다. 여러 분과 함께 한번 펴고자 하되 동탁의 의심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핑계하였을 뿐입니다. 동탁이 임금을 속이고 권력으 농단하니 사직을 아침저녁으로 보전하기 어렵습니다. 생각하니 고황제가(고조 유방)께서 진을 베고, 초를 멸하여 천하를 덮어 소유하였습니다. 누가 전하여 오늘에 이르러 동탁의 손에 일을 것을 생각 하였겠습니까. 이것이 내가 소리 내어 우는 까닭입니다.” 했다. 자리 가운데 한 사람이 손을 어루만지며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조정을 가득 채운 공경들이 밤에 크게 울면서 날이 밝고, 낮에 소리 내어 울면서 밤에 이르렀습니다. 돌이켜 울면 동탁을 죽일 수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왕윤이 그를 보니 효기교위 조조였다.

允怒曰:「汝祖宗亦食祿漢朝今不思報國而反笑耶?」操曰:「吾非笑別事笑眾位無一計殺董卓耳操雖不才願即斷董卓頭懸之都門以謝天下。」允避席問曰:「孟德有何高見?」操曰:「近日操屈身以事卓者實欲乘間圖之耳今卓頗信操操因得時近卓聞司徒有七星寶刀一口願借與操入相府刺殺之雖死不恨!」允曰:「孟德果有是心天下幸甚!」遂親自酌酒奉操操瀝酒設誓允隨取寶刀與之操藏刀飲酒畢即起身辭別眾官而去眾官又坐了一回亦俱散訖

왕윤이 크게 성내어 말하기를 너의 조상이 또한 한 나라 조정에서 녹을 먹었는데 지금 나라에 갚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웃는가?” 조조가 말하기를 내가 웃은 것은 다른 일이 아닙니다. 여러 자리의 사람들이 하나의 계책도 없이 동탁을 죽이겠다하므로 웃었을 뿐입니다. 내가 비록 재주가 없으나 즉시 동탁의 머리를 잘라 도성의 문에 걸어서 천하에 사죄하려 합니다.” 했다. 왕윤이 자리를 피하면서 물어 말하기를 맹덕(조조의 자)은 어떤 좋은 견해가 있는가?” 조조가 말하기를 최근에 내가 몸을 굽혀 동탁을 섬긴 것은 실로 틈을 타서 그를 도모하고자 해서일 뿐입니다. 지금 동탁이 자못 나를 믿으니 내가 때를 얻음으로 인하여 동탁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사도(왕윤)께서 칠성보도 한 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빌려주시면 내가 재상부에 들어가서 그를 찔러 죽인다면 비록 죽을지라도 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왕윤이 말하기를 맹덕(조조)이 과연 이런 마음이 있으니 천하가 매우 다행일 것이라!” 마침내 직접 술을 따라 조조에게 올렸다. 조조가 술을 흘리고 맹서하니 왕윤이 따라 보도를 취하여 주었다. 조조가 칼을 감추고 술 마시기를 마치고는 곧 몸을 일으켜 여러 관리들과 작별하고 갔다. 여러 관리들 도한 잔치자리를 한번 돌아 마치고 또한 모두 흩어졌다.

次日曹操佩著寶刀來至相府問丞相何在從人云:「在小閣中。」操竟入見董卓坐於床上呂布侍立於側卓曰:「孟德來何遲?」操曰:「馬贏行遲耳。」卓顧謂布曰:「吾有西涼進來好馬奉先可親去揀一騎賜與孟德。」布領令而去操暗忖曰:「此賊合死!」即欲拔刀刺之懼卓力大未敢輕動卓胖大不耐久坐遂倒身而臥轉面向內操又思曰:「此賊當休矣!」急掣寶刀在手恰待要刺不想董卓仰面看衣鏡中照見曹操在背後拔刀急回身問曰:「孟德何為?」

다음날 조조가 보도를 차고 와서 재상부에 이르러 승상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다. 종이 말하기를 작은 집에 있습니다.” 하니 조조가 마침내 들어갔다. 동탁은 상위에 앉아 있고, 여포가 옆에 모시고 서있는 것을 보았다. 동탁이 말하기를 맹덕(조조)이 오는 것이 왜 늦었는가?” 하니 조조가 말하기를 말이 약하여 늦었을 분입니다.” 했다. 동탁이 여포를 돌아보면서 말하기를 나에게 서량에서 바친 좋은 말이 있으니 봉선(여포)은 친히 가서 말 한 마리를 가려서 맹덕에게 내려 주라.” 했다. 여포가 명령을 받고 갔다. 조조가 속으로 생각하기를 이 도적을 죽이기에 부합한다!” 하고는 곧 칼을 뽑아 찌르려 했는데 동탁의 힘이 셈을 두려워하여 감히 가벼이 움직일 수 없었다. 동탁이 몸이 비대하여 오래 앉아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몸을 기우려 눕고는 얼굴을 돌려 안을 향하였다. 조조가 또한 생각하기를 이 도적이 쉬려는 하는구나!” 하고는 급히 보도를 잡아 손에 쥐고는 적당한 때를 기다려 급소를 찌르려는데 생각지 못하게도 동탁이 얼굴을 들어 옷 거울을 보고 있다가 조조가 등 뒤에서 칼을 뽑아 있는 것을 보고는 급히 몸을 돌려 물어 말하기를 맹덕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했다.

 

時呂布已牽馬至閣外操惶遽乃持刀跪下曰:「操有寶刀一口獻上恩相。」卓接視之見其刀長尺餘七寶嵌飾極其鋒利果寶刀也遂遞與呂布收了操解鞘付布卓引操出閣看馬操謝曰:「借願試一騎。」卓就教與鞍轡操牽馬出相府加鞭望東南而去布對卓曰:「適來曹操似有行刺之狀及被喝破故推獻刀。」卓曰:「吾亦疑之。」

이 때 여포가 이미 말을 끌고 집밖에 이르니 조조가 크게 급하여 칼을 놓고 꿇어 엎드려 말하기를 제가 보도 한 개를 가지고 있어 은혜로운 재상에게 바칩니다.” 했다. 동탁이 보니 그 칼은 길이 한 자 정도인데 칠보로 상감하였고, 그 칼날이 매우 날카로워 과연 보도였다. 마침내 전하여 여포에게 거두도록 했다. 조조가 칼집을 풀어 여포에게 주었다. 동탁이 조조를 이끌고 집을 나가 말을 살펴보게 하니 조조가 사양하고 말하기를 빌려 한 번 시험하기를 원합니다.” 했다. 동탁이 나아가 안장과 고삐를 주게 했다. 조조가 말을 끌고 승상부를 나오자 채찍을 더하여 동남쪽을 바라고 갔다. 여포가 동탁을 대하여 말하기를 마침 조조가 와서 찌르려는 듯한 형상이 있었습니다. 내가 이르러 간파 당하자 미루어 칼을 바친 것입니다.” 했다. 동탁이 말하기를 내가 또한 의심하였다.” 했다.

正說話間適李儒至卓以其事告之儒曰:「操無妻小在京只獨居寓所今差人往召如彼無疑而便來則是獻刀如推託不來則必是行刺便可擒而問也。」卓然其說即差獄卒四人往喚操去了良久回報曰:「操不曾回寓乘馬飛出東門門吏問之操曰:『丞相差我有緊急公事』,縱馬而去矣。」儒曰:「操賊心逃竄行刺無疑矣。」卓大怒曰:「我如此重用反欲害我!」儒曰:「此必有同謀者待拏住曹操便可知矣。」卓遂令遍行文書畫影圖形捉拏曹操擒獻者賞千金封萬戶侯窩藏者同罪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마침 이유가 이르렀다. 동탁이 그 일을 말하니 이유가 말하기를 조조가 아내 없이 조금 서울에 있으면서 단지 홀로 임시로 살았을 뿐입니다. 지금 사람을 보내 불렀을 때 그가 의심 없이 곧 오면 이는 칼을 바치려는 것이고, 물리치고 핑계를 대어 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찌르려 한 것이니 곧 잡아서 물어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했다. 동탁이 그 말을 그렇다 하고 곧 옥졸을 네 사람을 보내 가서 조조를 불렀는데 떠나 간지 오래였다. 돌아와서 보고하여 말하기를 조조가 돌아오지 않고, 말을 타고 날 듯이 동문을 나갔습니다. 문지기가 물으니 조조가 말하기를 승상이 나를 보내는 긴급한 공적인 일이 있다.’ 하고는 말을 타고 갔습니다.” 했다. 이유가 말하기를 조조가 해치려는 마음으로 도망하였습니다. 찌르려 한 것을 의심할 것이 없습니다.” 했다. 동탁이 크게 성내어 말하기를 내가 이 같이 중용하였는데 도리어 날을 해치려 하다니!” 했다. 이유가 말하기를 이는 반드시 같이 도모한 자가 있을 것이니 조조를 잡음을 기다려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했다. 동탁이 마침내 두루 문서를 보내게 하고, 형상을 그림으로 그려 조조를 잡게 하고, 잡아 바치는 자는 상으로 천금을 주고, 만호후에 봉한다 하고 숨겨주는 자는 죄를 같이한다고 했다.

且說曹操逃出城外飛奔譙郡路經中牟縣為守關軍士所獲擒見縣令操言:「我是客商覆姓皇甫。」縣令熟視曹操沈吟半晌乃曰:「吾前在洛陽求官時曾認得汝是曹操如何隱諱且把來監下明日解去京師請賞。」把關軍士賜以酒食而去

또한 말하면 조조가 성 밖으로 도망하여 나가서 날듯이 초군으로 달아났다. 길로 중모현을 지나다 관문을 지키는 군사에게 붙잡혀 현령을 만났다. 조조가 말하기를 나는 다른 지역의 상인인데 성은 황보이다.” 했다. 현령이 조조를 자세히 보고는 잠깐 동안 속으로 깊이 생각하고 곧 말하기를 내가 전에 낙양에서 관직을 찾을 때 가 있었는데 네가 조조임을 알았다. 너는 어찌하여 이름을 숨기는가? 하고, 또한 잡고 와서 감옥에 가두면서 내일 풀어 서울로 보내 상을 청할 것이다. 했다. 관문을 지키는 군사를 잡고 술과 밥을 내려주고 갔다.

至夜分縣令喚親隨人暗地取出曹操直至後院中審究問曰:「我聞丞相待汝不薄何故自取其禍?」操曰:「『燕雀安知鴻鵠志哉!』汝既拏住我便當請賞。」縣令屏退左右謂操曰:「汝休小覷我我非俗吏奈未遇其主耳。」操曰:「吾祖宗世食漢祿若不思報國與禽獸何異吾屈身事卓者欲乘間圖之為國除害耳今事不成乃天意也!」縣令曰:「孟德此行將欲何往?」操曰:「吾將歸鄉里發矯詔召天下諸侯興兵共誅董卓吾之願也。」

밤이 되자 현령이 친히 따르는 사람을 불러서 어두운 땅으로 조조를 나오게 하고는 곧바로 후원 가운데에 이르러 심문 하였다. 물어 말하기를 나는 승상이 너를 대접하기를 박절하게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무엇 때문에 스스로 그 화를 취하였는가?” 조조가 말하기를 제비와 참새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 네가 이미 나를 잡았으니 곧 상을 청하는 것이 마땅하다.” 했다. 현령이 측근들을 막아 물리치고 조조에게 일러 말하기를 너는 그만하고 나를 조금 보라 나는 속된 관리가 아니라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하였을 뿐이다.” 했다. 조조가 말하기를 우리 조상이 대대로 한 나라의 녹을 먹었다. 만약 나라에 보답함을 생각지 않았다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내가 몸을 굽혀 동탁을 섬긴 것은 틈을 타고, 도모하여 나라를 위해 해로움을 제거하려 했을 뿐이다. 지금 일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곧 하늘의 뜻이라!” 했다. 현령이 말하기를 맹덕(조조)의 이 행동은 장차 어디에 머물고자 하는가?” 조조가 말하기를 나는 장차 고향으로 돌아가 거짓 조칙을 내어 천하의 제후와 군대를 일으켜 함께 동탁을 죽이는 것이 나의 원하는 것입니다.” 했다.

縣令聞言乃親釋其縛扶之上坐再拜曰:「公真天下忠義之士也!」曹操亦拜問縣令姓名縣令曰:「吾姓陳名宮字公臺老母妻子皆在東郡今感公忠義願棄一官從公而逃。」操甚喜是夜陳宮收拾盤費與曹操更衣易服各背劍一口乘馬投故鄉來

현령이 말을 듣고 이에 직접 그 묶임을 풀고, (조조)를 부축하여 자리에 올리고 두 번 절하고 말하기를 공은 찬으로 천하의 충성스럽고 의로운 선비이라!” 했다. 조조가 또한 절하고 현령에게 성과 이름을 물었다. 현령이 말하기를 나의 성은 진이고, 자는 공대입니다. 늙은 어머니, 아내와 자식이 모두 동군에 있습니다. 지금 공의 충성과 의로움에 감격하여 관직을 버리고 공을 따라 도망할 것을 원합니다.” 했다. 조조가 매우 기뻐하였다. 이 날 밤 진궁이 여비를 수습하여 조조와 함께 옷을 바꾸어 입고 각기 등에 검 한 개씩을 메고 말을 타고 고향으로 갔다.

行了三日至成皋地方天色向晚操以鞭指林深處謂宮曰:「此間有一人姓呂名伯奢是吾父結義弟兄就往問家中消息覓一宿如何?」宮曰:「最好。」二人至莊前下馬入見伯奢奢曰:「我聞朝廷遍行文書捉汝甚急汝父已避陳留去了汝如何得至此?」操告以前事:「若非陳縣令已粉骨碎身矣。」伯奢拜陳宮曰:「小姪若非使君曹氏滅門矣使君寬懷安坐今晚便可下榻草舍。」說罷即起身入內良久乃出謂陳宮曰:「老夫家無好酒容往西村沽一樽來相待。」言訖匆匆上驢而去

길을 간지 3일에 성고지방에 이르니 하늘색이 저녁이었다. 조조가 채찍으로 숲 깊은 곳을 가리키면서 진궁에게 일러 말하기를 이 사이에 한 사람이 있는데, 성은 여요, 이름은 백사이니 이는 나의 아버지와 의형제를 맺었다. 나아가 집안의 소식을 묻고, 하루 묵음을 구하는 것이 어떠한가?” 했다. 진궁이 말하기를 매우 좋다.” 했다. 두 사람이 장원 앞에 이르러 말에서 내려 들어가 백사를 뵈었다. 백사가 말하기를 내가 들으니 조정에서 두루 문서를 돌려 너를 잡으려 함이 매우 급하다. 너의 아버지가 이미 진류를 피하여 갔다. 너는 어떻게 여기에 이를 수 있었느냐?” 했다. 조조가 앞의 일을 알려 말하기를 내가 진 현령이 아니었다면 이미 뼈가 가루나고 몸을 부서졌을 것입니다.” 백사가 진궁에게 절하고 말하기를 조카가 그대를 시키지 않았다면 조씨의 문중이 없어졌을 것입니다. 그대는 너그럽게 품고, 편안히 앉으시오. 지금 늦었으니 풀집에 편안히 쉬시오.” 했다. 말을 마치고는 곧 몸을 일으켜 안으로 들어가서 오래 후에 나와 진궁에게 일러 말하기를 늙은이 집에 좋은 술이 없어 술집에 가서 한 단지를 사 와 서로 대접하려 합니다.” 하고는 분주히 나귀를 타고 갔다.

操與宮坐久忽聞莊後有磨刀之聲操曰:「呂伯奢非吾至親此去可疑當竊聽之。」二人潛步入草堂後但聞人語曰:「縛而殺之何如?」操曰:「是矣今若不先下手必遭擒獲。」遂與宮拔劍直入不問男女皆殺之一連殺死八口搜至廚下卻見縛一豬欲殺宮曰:「孟德心多誤殺好人矣!」急出莊上馬而行行不到二里只見伯奢驢鞍前 懸酒二瓶手攜果菜而來叫曰:「賢姪與使君何故便去?」操曰:「被罪之人不敢久住。」伯奢曰:「吾已分付家人宰一豬相款賢姪使君何憎一宿速請轉騎。」

조조와 진궁이 앉아 있기를 오래하였는데 갑자기 장원의 뒤에서 칼 가는 소리가 들렸다. 조조가 말하기를 여백사는 나의 지극히 친한 이가 아니니 이는 의심할만 합니다 마땅히 가서 가만히 들어야 겠습니다.” 두 사람이 몰래 초당의 뒤로 걸어가 보니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말하기를 묶어서 죽이는 것이 어떠한가?” 했다. 조조가 말하기를 옳다구나! 지금 만약 먼저 손을 쓰지 않는다면 반드시 잡히게 될 거시다.” 하고는 마침내 진궁과 함께 곧바로 들어가 남녀를 묻지 한고 모두 죽였는데 한꺼번에 죽은 이가 8명이었다. 찾아서 부엌아래에 이르렀는데 한 마리 돼지를 묶어서 죽이려는 것으 보았다. 진궁이 말하기를 맹덕의 마음이 많아 잘못 좋은 사람을 죽였구나!” 하고는 급히 장원을 나와 말을 타고 갔다. 떠난지 2리에 이르지 못하고 백사가 나귀 안장 앞에 술 2병을 매달고, 손으로는 과일과 채소를 들고 오면서 소리쳐 말하기를 조카와 그대는 무슨 이유로 급히 가는가?” 하는 것을 보았다. 조조가 말하기를 죄를 입은 사람이 감히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백사가 말하기를 내가 이미 집안의 사람을 나누어 돼지 한 마리를 정성껏 준비하라 부탁하였는데 조카와 그대는 어찌 한 번 잠자기를 싫어하는가? 빨리 말을 돌리기를 청하네.” 했다.

操不顧策馬便行行不數步忽拔劍復回叫伯奢曰:「此來者何人?」伯奢回頭看時操揮劍砍伯奢於驢下宮大驚曰:「適纔誤耳今何為也?」操曰:「伯奢到家見殺死多人安肯干休若率眾來追必遭其禍矣。」宮曰:「知而故殺大不義也!」操曰:「寧教我負天下人休教天下人負我。」陳宮默然

조조가 돌아보지 않고 말을 채찍질 하며 급히 갔다. 몇 걸음 가지 않아 갑자기 검을 뽑아 다시 돌아 가 백사를 소리쳐 불러 말하기를 여기에 오는 자는 어떤 사람인가?” 했다. 백사가 머리를 돌려 바라볼 때 조조가 검을 휘둘러 백사를 베어 나귀에서 떨어뜨렸다. 진궁이 크게 놀라 말하기를 지난번에는 잘못 알았는데 지금은 무엇을 하였는가?” 조조가 말하기를 백사가 집에 이르러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을 보고 어찌 쉼을 구하겠습니까? 만약에 여러 사람을 거느리고 따라 오면 반드시 그 화를 만날 것입니다.” 했다. 진궁이 말하기를 알고도 고의로 죽인 것은 크게 의롭지 못한 것이다!” 했다. 조조가 말하기를 차라리 내가 천하의 사람을 저버릴지언정 천하의 사람들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 않겠습니다.” 했다. 진궁이 묵묵히 말하지 않았다.

當夜行數里月明中敲開客店門投宿喂飽了馬曹操先睡陳宮尋思:「我將謂曹操是好人棄官跟他原來是個狠心之徒今日留之必為後患。」便欲拔劍來殺曹操正是設心狠毒非良士操卓原來一路人畢竟曹操性命如何且聽下文分解

밤에 몇 리를 가서 달이 밝은 가운데 열린 객점 문을 두드려 잠을 투숙했다. 말에게 먹이를 배불리 주고는 조조가 먼저 잠잤다. 진궁이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장차 조조즐 옳고, 좋은 사람이라 평가해서 관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섬겼는데 원래 이는 이리의 마음을 가진 무리였구나! 오늘 머무르면 뒤에 금심이 있을 것이다.” 하고는 곧 검을 뽑아 와서는 조조를 죽이려 했다. 바로 이는

마음이 이리와 해독을 베풀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조조와 동탁이 원래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

마침내 조조의 목숨이 어찌 될 것인가? 또한 아래 글에서 나눠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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