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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

소학발

by 최인표 2020. 8. 19.

小學跋

成化間有淳安程氏者 治河于濟 濟南多名士 彬彬有伏生之遺風焉 因與其徒 日講小學 辨質訂正 為註䟽六卷 以畀東使之聘上國者 東人始得欣覩焉 其後河吳陳氏之說 稍稍出海外 而學子()局於井觀 猶守株先入 崇信程說 殊不知諸家語有短長 理或抹摋 余嘗病之 妄欲參校會趣 以便考閱

소학 발

성화 연간에 순안 정씨가 있어 제남에서 河水를 다스렸다. 제남에는 명사들이 많아 성대함이 伏生의 남은 풍속이 있었다. 인하여 그 무리들과 매일 소학講論하여 변론하고 질정하여 잘못된 곳을 바로 잡아 註疏 6권을 만들어 東使(조선)上國(중국)에 조빙할 때 주었다. 東人(조선 사람)이 처음으로 기쁘게 보았다. 그 후에 하씨, 오씨, 진씨의 설명이 점점 해외에 나왔음에도 배우는 자들의 도량이 우물에서 하늘을 보고,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마음속에 품고 정씨의 설명을 높이고 믿고, 다른 여러 학자의 말에 장점과 단점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이치가 혹 말살됨을 내가 일찍이 병폐로 여겼다. 망녕되이 여러 설을 참고하고 교정하여 뜻을 회통시킴으로써 편하게 자세히 살필 수 있게 하고자 하였다.

 

 

一日金鐵原長生見訪 因語及之 金言栗谷已先宰割 子何重勞 遂以其所藏一帙見示 余甲管曰 不亦善乎 儘師逸而功倍矣 因續史纂入梓 以壽其傳

 

하루는 철원부사 김장생이 방문하여서 인하여 말이 그것에 미쳤다. 김장생이 말하였다. “율곡이 이미 먼저 주재하여 처리하였는데 그 대는 어찌하여 거듭 수고하는가?”하고 마침내 그 소장하고 있던 한 질을 보여주었다. 내가 붓을 붓 뚜껑에 끼우고(붓을 놓아 중지하고) 말하였다. “또한 좋지 않은가? 스승은 편안함을 다하여도 (가르치는)공은 배가 됨이다.” 인하여 史纂에 이어 인쇄에 들어가(간행하여) 그 전함을 오래게 함이다.

 

都提調 推忠奮義 平難忠勤 貞亮竭誠 効節協策扈聖功臣 大匡輔國崇祿大夫 議政府左議政 兼領經筵事 監春秋館事 世子傅 鰲城府院君 李恒福謹跋

 

도제조 추충분의 평난충근 정량갈성 효절협책호성공신 대광보국숭록대부 의정부좌참정 겸 영경연사 감춘추관사 세자부 오성부원군 이항복은 삼가 跋文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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