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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사기권94 전담열전 제34

by 최인표 2019. 3. 14.

史記卷九十四

  田儋列傳第三十四

 

田儋狄人也[]故齊王田氏族也儋從弟田榮榮弟田橫皆豪宗彊能得人[]

전담은 狄人이다. 옛 제나라 왕 전씨 종족이다. 전담의 4촌은 전영이고, 전영의 동생은 전횡인데 모두 호걸로 종족이 강하여 인심을 얻을 수 있었다.


[] 集解徐廣曰:「今樂安臨濟縣也。」 正義淄州高苑縣西北北狄故縣城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지금의 낙안 임제현이다.”했다. 正義치주 고원현 서북쪽 북적이 옛 현성이다.

 

[] 索隱儋子市從弟榮榮子廣榮弟橫各遞為王榮并王三齊

[] 索隱전담의 아들은 이고, 전영의 아들은 이며, 전영의 동생은 으로 각각 돌아가며 왕이 되었다. 전영은 三齊를 아울러 왕 노릇하였다.

 

陳涉之初起王楚也使周市略定魏地北至狄狄城守田儋詳為縛其奴從少年之廷欲謁殺奴[]見狄令因擊殺令而召豪吏子弟曰:「諸侯皆反秦自立古之建國田氏當王。」遂自立為齊王[]發兵以擊周市周市軍還去田儋因率兵東略定齊地

진섭()이 처음 흥기하여 초나라에서 왕이 되어 주시()로 하여금 위의 땅을 공략하여 평정하게 하였는데 북쪽으로 적에 이르니 적이 성을 지켰다. 전담이 거짓으로 그 종을 묶고 소년을 따르게 하고 관아에 가서 종을 죽이려 한다고 알렸다. 적의 수령을 만나자 수령을 쳐서 죽이고, 호걸과 관리의 자제를 불러 말하기를 제후가 모두 진나라를 배반하고 스스로 서고 있으니 제의 옛 나라를 건국함에 내가 전씨이니 왕 노릇하는 것이 마땅하다.” 했다. 마침내 스스로 즉위하여 왕이 되고 군대를 징발하여 주시()을 쳤다. 주시()의 군대가 돌아가자 전담은 군대를 이끌고 동쪽으로 제의 땅을 공략하였다.


[] 集解服虔曰:「古殺奴婢皆當告官儋欲殺令故詐縛奴而以謁也。」

[] 集解복건이 말하기를 옛 날 노비를 죽이면 모두 마땅히 관에 알려야 한다. 전담이 령을 죽이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거짓으로 종을 묶어서 뵌 것이다.” 했다.

 

[] 集解徐廣曰:「二世元年九月也。」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219월이다.” 했다.

 

秦將章邯圍魏王咎於臨濟魏王請救於齊齊王田儋將兵救魏[]章邯夜銜枚大破齊魏軍殺田儋於臨濟下儋弟田榮收儋餘兵東走東阿

진나라 장군 장한이 위왕 구를 임제에서 포위하여 급박하였다. 위왕이 제에 구원을 청하니 제왕 전담이 군대를 거느리고 위를 구원하였다. 장한이 밤에 재갈을 물리고 쳐서 제와 위의 군대를 크게 깨트리고 전담을 임제 아래서 죽였다. 전담의 동생 전영이 군대를 거느리고 동쪽으로 동아로 달아났다.

 

[] 集解徐廣二年六月。」

[] 集解서광이 “26이라 했다.

 

齊人聞王田儋死迺立故齊王建之弟田假為齊王田角為相田閒為將以距諸侯

제 사람들이 왕 전담이 죽었다는 것을 듣고 이에 옛 제왕 건의 동생 전가를 제 왕으로 삼고, 전각을 재상으로 삼으며, 전한을 장군으로 삼아 제후를 막았다.

 

田榮之走東阿章邯追圍之項梁聞田榮之急迺引兵擊破章邯軍東阿下章邯走而西項梁因追之而田榮怒齊之立假迺引兵歸擊逐齊王假假亡走楚齊相角亡走趙角弟田閒前求救趙因留不敢歸田榮乃立田儋子市為齊王[]榮相之田橫為將平齊地

전영이 동아에 도망해 가자 장한이 추격하여 포위했다. 항량이 전영의 급함을 듣고 이에 군대를 이끌고 장한의 군대를 동아의 아래서 깨트렸다. 장한이 달아나 서쪽으로 가니 항량이 추격하였다. 전영이 제가 가를 세웠다는 것을 듣고 노하여 군대를 이끌고 돌아가 제왕 가를 쳐서 쫓아냈다. 가가 도망하여 초로 달아났다. 제의 재상 각이 도망하여 조로 달아나자 각의 동생 전한이 조에 구원을 청하고, 머물면서 감히 돌아가지 못했다. 전영이 이에 전담의 아들 시()를 세워 제왕이라 했다. 전영은 재상이 되고, 정횡은 장군이 되어 제를 평정하였다.


[] 集解徐廣曰:「二年八月。」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28월이다.” 했다.

 

項梁既追章邯章邯兵益盛項梁使使告趙發兵共擊章邯田榮曰:「使楚殺田假趙殺田角田閒迺肯出兵。」楚懷王曰:「田假與國之王窮而歸我殺之不義。」趙亦不殺田角田閒以市於齊齊曰:「手則斬手螫足則斬足何者為害於身也[]今田假田角田閒於楚非直手足戚[]何故不殺且秦復得志於天下則齮齕用事者墳墓矣。」[]趙不聽齊亦怒終不肯出兵章邯果敗殺項梁破楚兵楚兵東走而章邯渡河圍趙於鉅鹿項羽往救趙由此怨田榮

항량이 장한을 쫓아갔는데 장한이 군대를 더욱 성대히 하니 항양이 사신으로 하여금 조와 제에 알려서 군대를 징발하여 장한을 치게 하였다. 전영이 말하기를 초로 하여금 전가를 죽이게 하고, 조가 전각과 전한을 죽이면 이에 즐겨 군대를 낼 것이다.” 했다. 초 회왕이 말하기를 전가는 동맹국의 왕으로 궁곤하여 나에게 귀의 하였는데 그를 죽이는 것은 의롭지 않은 것이다.” 했다. 조가 또한 전시()이 제에서 왕이 되었기 때문에 전각과 전한을 죽이지 않았다. 제가 말하기를 살무사가 손을 물면 곧 손을 자르고, 발을 물면 곧 발을 자르는 것은 왜입니까? 몸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지금 초와 조에서 전가와 전각, 전한은 바로 손과 발의 친척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죽이지 못하는가? 또한 진나라가 다시 천하에 뜻을 얻으면 곧 일을 쓰던 자들을 시기하고 미워하여 죽일 것이다.” 했다. 초와 조가 듣지 않고, 제가 또한 노하여 끝내 즐겨 군대를 내지 않았다. 장한이 과연 항량을 무너뜨려 죽이고, 초의 군대를 깨트리자 초의 군대가 동쪽으로 달아났는데 장한이 하를 건너 조를 거록에서 포위하였다. 항우가 가서 조를 구하되 이로 말미암아 전영을 원망하였다.


[] 集解應劭曰:「蝮一名虺螫人手足則割去其肉不然則致死。」 索隱蝮音芳伏反螫音臛又音釋正義按毒蛇長二三丈嶺南北有之虺長一二尺頭腹皆一遍說文云虺博三寸首大如擘」。手大指也音步歷反

[] 集解응소가 말하기를 “‘(살무사 복)’은 일명 (살무사 훼)’라 하는데 사람의 손과 발을 물면 갈라 그 살을 제거한다. 그렇지 않으면 곧 죽음에 이른다.” 했다. 索隱의 음은 이다. ‘의 음은 이고 또 음은 이다. 正義살펴보니 은 독사인데 길이는 2, 3장이며 영 남북에 있다. ‘는 길이가 2, 3척인데 머리와 배가 모두 한결 같다. 설문“‘는 넓이가 3치이고, 머리는 크고 엄지손가락 같다.” 했다. ‘은 손의 큰 손가락인데 음은 이다.

 

[] 集解文穎曰:「言將亡身非手足憂也。」瓚曰:「於楚趙非手足之親。」

[] 集解문영이 말하기를 장차 몸이 망하니 손과 발을 근심하지 말 것을 말한 것이다.” 했다. 찬에 , 조에게 손과 발의 친함이 아니다.” 했다.

 

[] 集解如淳曰:「齮齕猶。」 索隱齮音蟻齕音紇齮齕側齒也正義按秦重得志非但辱身墳墓亦發掘矣若子胥鞭荊平王墓一云墳墓言死也

[] 集解여순이 말하기를 “‘齮齕(물 색)과 같다.” 했다. 索隱의 음은 이다. ‘의 이름은 이다. ‘齮齕은 이로 무는 것이다. 正義살펴보니 진나라가 거듭 뜻을 얻는 것은 단지 몸을 욕보이는 것이 아니라 무덤이 또한 파헤쳐져 오자서가 형 땅의 평왕 무덤을 채찍질한 것과 같을 것이다. 한편 분묘는 죽음을 말한 것이라 한다.

 

項羽既存趙降章邯等西屠咸陽滅秦而立侯王也迺徙齊王田市更王膠東治即墨齊將田都從共救趙因入關故立都為齊王治臨淄故齊王建孫田安項羽方渡河救趙田安下濟北數城引兵降項羽項羽立田安為濟北王治博陽田榮以負項梁不肯出兵助楚趙攻秦故不得王趙將陳餘亦失職不得王二人俱怨項王

항우가 조를 보존하고 장한 등의 항복을 받고, 서쪽으로 함양을 도륙하여 진 나라를 없애고, 후왕을 세웠으며 이에 제왕 전시()를 교동으로 옮겨 다시 왕 노릇하게 하고 즉묵을 다스리게 했다. 제의 장군 전도가 따라가서 함께 조를 구원하고 함곡관에 들어 가 전도를 세워 제왕으로 삼고, 임치를 다스리게 했다. 옛 제 왕 전건의 손자 전안은 항우가 막 하를 건너 조를 구원하자 전안은 제수 북쪽의 여러 성을 함락시키고 군대를 이끌고 항우에게 항복하니 항우가 전안을 세워 제북왕으로 삼고 박양을 다스리게 했다. 전영이 항량을 등지고 즐겨 초와 조가 진을 공격하는 것을 돕지 않았기 때문에 왕이 되지 못하였다. 조의 장군 진여 또한 직을 잃고 왕이 되지 못하였다. 두 사람이 모두 항왕을 원망하였다.

 

頊王既歸諸侯各就國田榮使人將兵助陳餘令反趙地而榮亦發兵以距擊田都田都亡走楚田榮留齊王市無令之膠東市之左右曰:「項王彊暴而王當之膠東不就國必危。」市懼迺亡就國田榮怒追擊殺齊王市於即墨還攻殺濟北王安於是田榮迺自立為齊王盡并三齊之地[]

항왕이 돌아간 후 제후들이 각기 나라에 나아갔는데 전영이 사람을 시켜 군대를 거느리고 진여를 도와 조 땅에서 배반하게 하고, 전영이 또한 군대를 잡발하여 전도를 막고 치니 전도가 도망하여 초로 달아났다. 전영이 제왕 전시()를 머물게 하고 교동으로 가지 못하게 했다. 전시()의 측근이 말하기를 항왕이 강폭하니 왕께서는 마땅히 교동으로 가야하고 나라에 나아가지 못하면 반드시 위태로울 것입니다.” 했다. 전시()이 두려워하여 이에 도망하여 나라에 나아갔다. 전영이 노하여 추격하여 제왕 시()을 즉묵에서 죽이고 돌아와 제북왕 전안을 죽였다. 이에 전영이 스스로 즉위하여 제왕이 되어 삼제의 땅을 모두 아울렀다.

 

[] 索隱田市王膠東田都王齊田安王濟北

[] 索隱전시()이 교동에서 왕 노릇하고, 전도는 제에서 왕 노릇하며, 전안은 제북에서 왕 노릇 하는 것이다.


項王聞之大怒迺北伐齊齊王田榮兵敗走平原[]平原人殺榮項王遂燒夷齊城郭所過者盡屠之[]齊人相聚畔之榮弟橫收齊散兵得數萬人反擊項羽於城陽[]而漢王率諸侯敗楚入彭城項羽聞之迺醳[]而歸擊漢於彭城因連與漢戰相距滎陽以故田橫復得收齊城邑[]立田榮子廣為齊王而橫相之專國政政無巨細皆斷於相

항왕이 그것을 듣고 크게 노하여 이에 북쪽으로 제를 쳤다. 제왕 전영은 군대가 무너지자 평원으로 달아났는데 평원 사람들이 전영을 죽였다. 항왕이 마침내 제의 성곽을 불살라 파괴하고 지나는 곳은 모두 죽였다. 제의 사람들이 서로 모여 배반하였다. 전영의 동생 전횡이 제의 흩어진 군대를 거두어 수만 명을 얻고는 배반하여 성양에서 쳤다. 한왕이 제후를 거느리고 초를 무너뜨리고 팽성에 들어갔다. 항우가 그것을 듣고 제를 풀어주고 돌아가 한을 팽성에서 쳐서 연이어 한과 싸워 형양에서 마주하였다. 이 때문에 전횡이 다시 제의 성읍을 거두어 전영의 아들 전광을 세워 제왕으로 삼고, 전횡은 재상이 되어 국정을 오로지 하였는데 정사가 크고 작음이 없이 모두 재사에게서 결단 되었다.


[] 集解徐廣曰:「三年正月。」 正義平原德州也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3년 정월이라 했다. 正義평원은 덕주이다.

 

[] 集解徐廣曰:「立故王田假也。」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옛 왕 전가를 세운 것이다.” 했다.

 

[] 集解徐廣曰:「假走楚楚殺之。」 正義城陽濮州雷澤是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가가 초로 달아나니 초가 그를 죽였다.” 했다. 正義성양은 복주 뇌택이 이것이다.

 

[] 索隱此豈亦以醳酒之義並古

[] 索隱이것이 어찌 醳酒(오래 묵은 술)’의 뜻이겠는가? 모두 옛 자이다.


[] 集解徐廣曰:「四月。」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4이다 했다.

 

橫定齊三年漢王使酈生往說下齊王廣及其相國橫橫以為然解其歷下軍漢將韓信引兵且東擊齊齊初使華無傷田解軍於歷下以距漢漢使至迺罷守戰備縱酒且遣使與漢平漢將韓信已平趙用蒯通計度平原襲破齊歷下軍因入臨淄齊王廣相橫怒以酈生賣己而亨酈生

전횡이 제를 평정하고 3년 후 한왕이 역이기로 하여금 가서 제왕 전광과 그 상국 전횡을 항복하도록 설득하게 했다. 전횡이 그렇다 여겨 역하의 군대를 풀었다. 한의 장군 한신이 군대를 이끌고 또한 동쪽으로 제를 쳤다. 제가 처음에 화무상과 전해의 군대로 하여금 역하에서 한을 막게 하였는데 한의 사신이 이르자 이에 지키고 싸우는 대비를 그치고, 술을 마음껏 마시고, 또 사신을 보내고 한과 화평하였다. 한의 장군 한신이 이미 조와 연을 평정하고 괴통의 계책을 써서 평원을 건너 제의 역하군을 습격하여 깨트리고 임치에 들어갔다. 제왕 전광과 재상 전횡이 오하여 역이기가 자기들을 팔았다 여겨서 역이기를 삶았다.(烹刑에 처하였다.)


齊王廣東走高密[]相橫走博),守相田光走城陽將軍田既軍於膠東楚使龍且救齊齊王與合軍高密漢將韓信與曹參破殺龍且[]虜齊王廣漢將灌嬰追得齊守相田光至博),而橫聞齊王死自立為齊王還擊嬰嬰敗橫之軍於嬴[]田橫亡走梁歸彭越彭越是時居梁地中立且為漢且為楚韓信已殺龍且因令曹參進兵破殺田既於膠東使灌嬰破殺齊將田吸於千乘[]韓信遂平齊乞自立為齊假王[]漢因而立之

제왕 전광은 동쪽 고밀로 달아나고, 재상 전횡은 박()으로 달아나고, 수상 전광은 성양으로 달아나며, 장군 전기는 교동에 주둔하였다. 초가 용저로 하여금 제를 구원하게 하니 제왕과 고밀에서 군대를 합하였다. 한의 장군 한신과 조참이 용저를 깨트려 죽이고 제왕 전광을 포로로 하였다. 한의 장군 관영이 추격하여 제의 수상 전광을 잡았다. ()에 이르러 전횡이 제왕이 죽었다는 것을 듣고 스스로 즉위하여 제왕이 되어 돌아가 관영을 치니 관영이 전횡의 군대를 영하에서 무너뜨렸다. 전횡이 도망하여 양으로 달아나 팽성에 돌아갔다. 팽성에는 이 때 양의 땅에 있으면서 중립을 지켜 한을 위하다, 초를 위하다 했다. 한신이 용저를 죽이고 조참으로 하여금 군대를 나아가게 하여 교동에서 전기를 깨트려 죽이고 관영으로 하여금 제의 장군 전흡을 천승에서 깨트려 죽이게 하였다. 한신이 드디어 제를 평정하고 스스로 즉위하여 제의 가왕이 되기를 간청하니 한이 인하여 그를 세웠다.


[] 集解徐廣曰:「一作』。」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는 한편으로 라 쓴다.” 했다.

 

[] 集解徐廣曰:「四年十一月。」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411월이다.” 했다.

 

[] 集解晉灼曰:「泰山嬴縣也。」 正義故嬴城在兗州博城縣東北百里

[] 集解진작이 말하기를 태산 영현이다.” 했다. 正義옛 영성이 연주 박성현 동북쪽 100리에 있다.


[] 正義千乘故城在淄州高苑縣北二十五里

[] 正義천승의 옛 성은 치주 고원현 북쪽 25리에 있다.

 

[] 集解徐廣曰:「二月也。」

[] 集解서광이 말하기를 “2월이다.” 했다.

 

後歲餘漢滅項籍漢王立為皇帝以彭越為梁王田橫懼誅而與其徒屬五百餘人入海居島中[]高帝聞之以為田橫兄弟本定齊齊人賢者多附焉今在海中不收後恐為亂迺使使赦田橫罪而召之田橫因謝曰:「臣亨陛下之使酈生今聞其弟酈商為漢將而賢臣恐懼不敢奉詔請為庶人守海島中。」使還報高皇帝迺詔衛尉酈商曰:「齊王田橫即至人馬從者敢動搖者致族夷!」迺復使使持節具告以詔商狀:「田橫來大者王小者迺侯耳不來且舉兵加誅焉。」田橫迺與其客二人乘傳詣雒陽[]

1년여 후 한이 항적을 멸하고 한왕이 즉위하여 황제가 되고, 팽성을 양왕으로 삼았다. 전횡이 죽임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그 무리에 속한 5여명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섬 안에서 살았다. 고제가 그것을 듣고 전횡 형제가 본래 제를 평정하였고, 제 사람들로 어진 자가 여기에 많이 붙었으나 지금 바다 가운데 있어 거두어지지 않아 후에 어지럽힐 것을 두렵다. 이에 사신을 시켜 전횡의 죄를 용서하고 불렀다. 전횡이 인하여 사죄하고 말하기를 신이 폐하의 사신 역이기를 삶았는데(烹刑에 처하였는데) 지금 들으니 그 동생 역상이 한의 장군이 되고, 현명하다 하니 신은 두려워 감히 조를 받들지 못하고 서인이 되어 바다의 섬을 지키기를 청합니다.” 했다. 사신이 돌아와 보고하니 고황제가 이에 조칙으로 위위 역상을 불러 말하기를 제왕 전횡이 곧 이르는데 人馬를 따르는 자로 감히 동요하는 자는 멸족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 했다. 이에 다시 사신으로 하여금 부절을 가지고 역상에게 조칙한 상황을 갖추어 알리고 말하기를 전횡이 오면 큰 자는 왕이고, 작은 자는 후일뿐인데 오지 않으면 도한 군대를 동원하여 죽일 것이다.” 했다. 전횡이 이에 그 객 두 사람과 함께 수레를 타고 낙양에 나아갔다.


[] 集解韋昭曰:「海中山曰島。」 正義按海州東海縣有島山去岸八十里

[] 集解위소가 말하기를 바다 가운데 있는 산을 라 한다.” 했다. 正義살펴보니 해주 동해현에 도산이 있는데 바다 가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 集解如淳曰:「四馬下足為乘傳。」

[] 集解여순이 말하기를 네 말이 볼품없는 것을 乘傳이라 한다.”했다.


未至三十里至尸鄉廄置[]橫謝使者曰:「人臣見天子當洗沐。」止留謂其客曰:「橫始與漢王俱南面稱孤今漢王為天子而橫迺為亡虜而北面事之其恥固已甚矣且吾亨人之兄與其弟並肩而事其主縱彼畏天子之詔不敢動我我獨不愧於心乎且陛下所以欲見我者不過欲一見吾面貌耳今陛下在洛陽今斬吾頭馳三十里閒形容尚未能敗猶可觀也。」遂自剄令客奉其頭[]從使者馳奏之高帝高帝曰:「嗟乎有以也夫起自布衣兄弟三人更王豈不賢乎哉!」為之流涕而拜其二客為都尉發卒二千人以王者禮葬田橫[]

30리에 채 못 미쳐 시향에 이르러 말을 마굿간에 두고 전횡이 사신에게 감하하며 말하기를 다른 사람의 신하로 천자를 뵐 때는 마땅히 머리를 감고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하고는 멈추어 머물렀다. 그 객에게 말하기를 내가 처음에 한왕과 함께 남면하여 를 일컳었는데 지금 한왕은 천자가 되고, 나는 망하여 포로가 되어 북쪽을 향하여 그를 섬기는 것은 그 수치스러움이 이미 심한 것이다. 또 내가 다른 사람의 형을 삶아 죽였는데(烹刑에 처하였는데) 그 동생과 함께 그 임금을 섬기는 것은 저 천자의 조칙을 두려워하여 감히 나를 움직이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어찌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겠는가? 또 폐하께서 나를 보고자하는 까닭은 나의 면모를 한 번 보고자 하는 데 지나지 않을 뿐이다. 지금 폐하가 낙양에 있고, 지금 내 머리를 잘라 말을 타고 달리면 3일 사이이이 형용이 오히려 부패하지 않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고는 마침내 스스로 목을 찌르고 객으로 하여금 그 머리를 받들고 사신을 따라 말을 달려 가제에게 가서 아뢰게 했다. 고제가 말하기를 아 까닭이 있었구나! 평민으로 일어나 형제 세 사람이 교대로 왕이 되었으니 어찌 어질다 하지 않겠는가?” 하고는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그 두 객을 도위로 삼고 병졸 2천 명을 징발하여 왕의 예로 전횡을 장례하게 했다.


[] 集解應劭曰:「尸鄉在偃師。」瓚曰:「廄置置馬以傳驛也。」

[] 集解응소가 말하기를 “‘시향은 언사에 있다.”했다. 찬에 “‘廄置는 말을 역에 두는 것이다.” 했다.

 

[] 正義奉音捧

[] 正義의 음은 이다.

 

[] 正義齊田橫墓在偃師西十五里崔豹古今注云:「蒿里送哀歌也出田橫門人橫自殺門人傷之而作悲歌言人命如薤上露易晞滅至李延年乃分為二曲薤露送王公貴人蒿里送士大夫庶人使挽逝者歌之俗呼為挽歌。」

[] 正義제 전횡의 묘는 언사 서쪽 15리에 있다. 최표의 고금주“‘염로’, ‘호리는 전송하는 슬픈 노래인데 전횡의 문인이 지었다. 전횡이 스스로 죽고 문인이 그것을 서글퍼하여 슬퍼하는 노래를 지었는데 사람의 목숨이 염교 풀 위의 이슬과 같아 쉽게 없어지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연년이 곧 두 곡으로 나누어 염로는 왕공과 귀인을 전송하고 호리는 사대부와 서인을 전송하는데 만장을 들고 가는 자로 하여금 그것을 노래하게 하며, 세속에서는 만가라 부른다.” 했다.


既葬二客穿其冢旁孔皆自剄下從之高帝聞之迺大驚大田橫之客皆賢吾聞其餘尚五百人在海中使使召之至則聞田橫死亦皆自殺於是迺知田橫兄弟能得士也

장례 후 두 객이 그 무덤 옆에 구멍을 파고 모두 스스로 목을 찔러 떨어져 그를 따랐다. 고제가 듣고 이에 크게 놀라 대 전횡의 객이 모두 어질다. 내가 들으니 그 나머지 500명이 바다 가운데 있다 하니 사신으로 하여금 그들을 불렀다. 이르러 전횡이 죽었다는 것을 듣고 또한 모두 스스로 죽었다. 이게 전횡의 형제가 를 얻을 수 있었음을 알았다.

 

太史公曰甚矣蒯通之謀亂齊驕淮陰其卒亡此兩人[]蒯通者善為長短說[]論戰國之權變為八十一首[]通善齊人安期生安期生嘗干項羽項羽不能用其筴已而項羽欲封此兩人兩人終不肯受亡去田橫之高節賓客慕義而從橫死豈非至賢余因而列焉不無善畫者莫能圖何哉[]

태사공이 말하기를 심하다. 괴통의 도모함이여 제를 어지럽게 하고, 회음후를 교만하게 하다 끝내 이 두 사람을 마쳤구나! 괴통은 장점과 단점 말하기를 잘하여 전국의 권변을 논하여 81수를 지었다. 제 사람 안기생과 통하여 잘 지냈으나 안기생이 일찍이 항우에게 벼슬을 구하였는데 항우가 그 꾀를 쓰지 않았다. 이윽고 항우가 이 두 사람을 봉하고자 하나 두 사람은 끝내 즐겨 받지 않고 도망하여 갔다. 전횡의 높은 절개는 빈객이 의를 사모하여 전횡을 따라 죽었으니 어찌 지극히 어질다 하지 않겠는가! 내가 때문에 여기에 열전을 둔 것이다. 잘 계획하는 자가 없지 않을 터인데 도모하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했다.  


[] 集解韓信田橫


[] 集解한신과 전횡이다.

 

[] 索隱言欲令此事長則長說之欲令此事短則短說之故戰國策亦名曰短長書是也

[] 索隱이 일을 길게 하고자 하면 곧 길게 설명하고, 이 일을 짧게 하고자 하면 곧 짧게 설명함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전국책에 또한 단장서라 이름한 것이 이것이다.


[] 集解漢書曰:「號為雋。」一作」。 索隱雋永書名也雋音松兗反

[] 集解】 『한서호를 전영라 했는데 로도 쓴다.” 했다. 索隱전영은 글 제목이다. ‘의 음은 이다.

 

[] 索隱言天下非無善畫之人而不知圖畫田橫及其黨慕義死節之事何故哉歎畫人不知畫此也

[] 索隱천하에 계획을 잘 만드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닌데 계획을 도모할 줄 모르고, 전횡과 그 당이 의리를 사모하고, 절개에 죽은 일을 말한다. 무엇 때문인가? 한 것은 계획을 한 사람이 이를 계획함을 알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索隱述贊秦項之際天下交兵六國樹黨自置豪英田儋殞寇立市相榮楚封王假齊破酈生兄弟更王海島傳聲


索隱述贊진항의 시대에 천하가 군대를 서로  군대를 일으켰다. 6국이 무리를 세우고, 스스로를 호걸에 두었다. 전담이 도적에게 떨어지고, 전시()를 세우고 전영이 재상이 되었다. 초가 가를 왕으로 세우고 제가 역이기를 깨트렸다. 형제가 교대로 왕 노릇하여 바다 섬 안에 명성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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