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九十三回:姜伯約歸降孔明,武鄉侯罵死王朗
제93회 강백약(강유)은 제갈공명에게 항복하고, 무향후는 왕랑을 꾸짖어 죽게하다.
卻說姜維獻計於馬遵曰:「諸葛亮必伏兵於郡後,賺我兵出城,乘虛襲我。某願請精兵三千,伏於要路。太守隨後發兵出城,不可遠去,止行三十里便回;但看火起為號,前後夾攻,可獲大勝。如諸葛亮自來,必為某所擒矣。」遵用其計,付精兵與姜維去訖,然後自與梁虔引出城等候;只留梁緒、尹賞守城。原來孔明果遣趙雲引一軍埋伏於山僻之中,只待天水人馬離城,便乘虛襲之。當日細作回報趙雲,說天水太守馬遵,起兵出城,只留文官守城。趙雲大喜,又令人報與張翼、高翔,教於要路截殺馬遵。此二處兵亦是孔明預先埋伏。
각설하고 강유가 마준에게 계책을 올려 말하기를 “제갈량(제갈공명)은 반드시 군 뒤에 군대를 매복하고, 우리 군대가 속아 성을 나가면 빈틈을 타고 우리를 습격할 것입니다. 저는 정예 군대 삼천 명을 청해(저에게 삼천 명의 군사를 주시면) 중요한 길목에 매복하겠습니다. 태수께서는 뒤를 따라 군대를 출발하여 성을 나가시되 멀리 가지 마시고 삼십리를 가다 그치고 돌아오십시오. 불이 일어나는 신호를 보시고 앞 뒤에서 협공하시면 큰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제갈량(제갈공명)이 직접 온다면 반드시 저에게 사로잡힐 것입니다.”했다. 마준이 그 계책을 써 정예 군사를 강유에게 주어 가게 한 후 자신은 양건과 함께 군대를 이끌고 성을 나와 기다리고, 다만 양서, 윤상을 남겨 성을 지키게 했다. 알고 보니 제갈공명이 과연 조운(조자룡)을 시켜 일군을 이글고 산 구석 안에 매복하게 하고, 천수성의 인마가 성을 떠나면 곧 빈틈을 타고 습격하게 했다. 그날 세작이 돌아 와 조운(조자룡)에게 보고하여 천수태수 마준이 군대를 일으켜 성을 나오면서 다만 문관을 남겨 성을 지키게 하였을 뿐입니다. 했다. 조운(조자룡)이 크게 기뻐하며 또 사람을 시켜 장익과 고상에게 보고하게 하고, 요충지에서 마준을 막게 하였다. 이 두 곳의 군대 또한 제갈공명이 미리 매복하게 하였다.
卻說趙雲引五千兵,逕投天水郡城下,高叫曰:「吾乃常山趙子龍也。汝知中計,早獻城池,免遭誅戮。」城上梁緒大笑曰:「汝中吾姜伯約之計,尚然不知耶?」雲恰待攻城,忽然喊聲大震,四面火光沖天。當先一員少年將軍,挺鎗躍馬而言曰:「汝見天水姜伯約乎!」雲挺鎗直取姜維。戰不數合,維精神倍長。雲大驚,暗忖曰:「誰想此處有這般人物!」正戰時,兩軍夾攻來,乃是馬遵、梁虔引軍殺回。趙雲首尾不能相顧,衝開條路,引敗兵奔走,姜維趕來。虧得張翼、高翔兩路軍殺出,接應回去。
각설하고 조운이 오천의 군대를 이끌고 재빨리 천수군성 아래 들어 가 크게 고함쳐 말하기를 “나는 곧 상산 조자룡이다. 너희들은 계책에 빠졌으니 빨리 성지를 바쳐 죽임을 당하는 것을 면하라.”했다. 성 위에서 양서가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네가 우리 강백약(강유)의 계책에 빠진 것을 오히려 알지 못하는가?”하니 조운이 바로 성을 공격하려할 때 홀연히 함성이 크게 울리고 사방에서 불빛이 하늘에 치솟았다. 그 때 앞 선 한 명의 소년 장군이 창을 내밀고 말을 달리며 말하기를 “너는 천수군의 강백약(강유)을 보았는가!”했다. 조운(조자룡)이 창을 내밀어 바로 강유를 취하려 했다. 싸운 지 몇 합되지 않아 강유의 정신이 배로 늘어났다. 조운(조자룡)이 크게 놀라 몰래 생각하기를 “누가 기곳에 이런 사람이 있을 줄 생각하였겠는가?”하고 바로 싸울 때 두 군대가 협공해 왔으니 곧 마준과 양건이 군대를 이끌고 돌아 왔다. 조운(조자룡)은 머리와 꼬리가 서로 돌아 볼 수 없어 갈래 길을 쳐서 열고 패한 군대를 이끌고 달아나니 강유가 쫓아 왔다. 다행히 장악, 고상 두 방면의 둔대가 쇄도해 나와 맞이해 돌아갔다.
趙雲歸見孔明,說中了敵人之計。孔明驚問曰:「此是何人,識吾玄機?」有南安人告曰:「此人姓姜,名維,字伯約,天水冀人也:事母至孝,文武雙全,智勇足備,真當也之英傑也。」趙雲又誇獎姜維鎗法,與他人大不同。孔明曰:「吾今欲取天水,不想有此人。」遂起大軍前來。
조운(조자룡)이 돌아 가 제갈공명을 만나 적의 계략에 빠졌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제갈공명이 놀라 물어 말하기를 “이는 어떤 사람이기에 나의 현묘한 계책을 알았는가?”하니 어떤 남안 사람이 고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은 성이 강이고, 이름은 유이며, 자는 백약이니 천수군 기 땅 사람입니다. 지극한 효로 어머니를 섬기고 문무를 같이 갖추었고, 지혜와 용맹을 충분히 갖추어 참으로 지금 세상의 영걸입니다.”했다. 조운(조자룡)이 또한 강유의 창 쓰는 법을 과장하여 다른 사람과는 크게 다르다고 했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내가 지금 천수군을 취하려 하는데 뜻하지 않게 이 사람이 있었구나.”하고는 마침내 대군을 일으켜 전진하였다.
卻說姜維回見馬遵曰:「趙雲敗去,孔明必然自來。彼料我軍必在城中。今可將本部軍馬,分為四枝:某引一軍伏於城東,如彼兵到則截之。太守與梁虔、尹賞各引一軍城外埋伏。梁緒率百姓城上守禦。」分撥已定。
각설하고 강유는 돌아 와 마준을 만나 말하기를 “조운(조자룡)이 패하고 갔으니 제갈공명은 반드시 직접 올 것입니다. 그는 우리 군대가 반드시 성안에 있을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 본부의 군마를 거느리고 나누어 네 갈레로 하고, 제가 일군을 이끌고 성 동 쪽에 매복해 있다가 만약 그의 군대가 이르면 곧 끊을 것입니다. 태수와 양건, 윤상은 각각 일군씩을 이끌고 성 밖에 매복하시고, 양서는 백성을 거느리고 성에 올라 지키십시오.”하고는 임무가 나누어졌다.
卻說孔明因慮姜維,自為前部,望天水郡進發。將到城邊,孔明傳令曰:「凡攻城池:以初到之日,激勵三軍,鼓譟直上。若遲延日久,銳氣盡隳,急難破矣。」於是大軍逕到城下。因見城上旗幟整齊,未敢輕攻。候至半夜,忽然四下火光沖天,喊聲震地,正不知何處兵到。只見城上亦鼓譟吶喊相應,蜀兵亂竄。孔明急上馬,有關興,張苞二將保護,殺出重,圍回頭視之,正東上軍馬,一帶火光,勢若長蛇。
각설하고 제갈공명은 강유를 생각하여 스스로 앞 부대가 되어 천수군을 향해 출발하였다. 장차 성 가에 이르려할 때 제갈공명이 명령하여 말하기를 “무릇 성지를 공격할 때는 처음 이르는 날에 삼군을 격동시켜 북을 울리며 바로 올라가야 합니다. 만약 늦어져서 날이 오래되면 예기가 모두 떨어져 급히 깨트리기 어렵습니다.”했다. 이에 대군이 재빨리 성 아래에 이르러 성 위의 깃발이 정돈되고 가지런한 것을 보고는 감히 가벼이 공격하지 못하였다. 기다리다 한 밤중이 되었을 때 홀연히 사방에서 화광이 하늘에 치솟고 함성이 땅을 진동하는데 어느 곳에서 군대가 이르는지 알지 못하였다. 성 위에서 보는 또한 북을 올리고 함성을 질러 서로 대응하니 촉의 군대가 어지러워져 도망하였다. 제갈공명이 급히 말에 올라 관흥, 장포 두 장수가 보호하게 하여 두터운 포위를 뚫고 나와 주위를 돌아보니 정동 쪽에 군마가 있는데 그 일대 화광의 형세가 마치 긴 뱀과 같았다.
孔明令關興探視,回報曰:「此姜維兵也。」孔明歎曰:「兵不在多,在人之調遣耳,此人真將才也!」收兵歸寨,思之良久,乃喚安定人問曰:「姜維之母,現在何處?」答曰:「維母今居冀縣。」孔明喚魏延分付曰:「汝可引一軍,虛張聲勢,詐取冀縣。若姜維到,可放入城。」又問:「此地何處緊要?」安定人曰:「天水錢糧,皆在上邽;若打破上邽;則糧道自絕矣。」
제갈공명이 관흥으로 하여금 정찰하게 하였더니 돌아 와 보고하여 말하기를 “이는 강유의 군대입니다.”했다. 제갈공명이 탄복하여 말하기를 “군대가 많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람을 잘 배정했을 뿐이니 이 사람은 참으로 장수의 재능을 지녔구나!”하고는 군대를 거두어 영채로 돌아와 오랫동안 생각하고는 안정 사람을 불러 물어 말하기를 “강유의 어머니는 현재 어디에 있는가?”하니 답하여 말하기를 “강유의 어머니는 지금 기현에 살고 있습니다.”했다. 제갈공명이 위연을 불러 분부하여 말하기를 “너는 일군을 이끌고 허장성세로 기현을 취할 것처럼 속여야 하고, 만약 강유가 이른다면 놓아 성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했다. 또 묻기를 “이 땅은 어느 곳이 요충지인가?”하니 안정 사람이 말하기를 “천수군의 돈과 식량이 모두 상규에 있으니 만약 상규를 쳐 깨트린다면 곧 식량 길이 저절로 끊어질 것입니다.”했다.
孔明大喜,教趙雲引一軍去攻上邽。孔明離城三十里下寨。早有人報入天水郡,說蜀兵分為三路:一軍守此郡,一軍取上邽,一軍取冀城。姜維聞之,哀告馬遵曰:「維母現在冀城,恐母有失。維乞一軍往救此城,兼保老母。」馬遵從之,遂令姜維引三千軍去保冀城;梁虔引三千軍去保上邽。
제갈공명이 기뻐하며 조운(조자룡)으로 하여금 일군을 이끌고 상규를 공격하게 하였다. 제갈공명은 성으로부터 삼십리 떨어진 곳에 영채를 세웠다. 어떤 사람이 재빨리 천수군에 들어 가 보고하기를 촉의 군대가 세 길로 나누어 일군은 이 군을 지키고, 일군은 상규를 취하고, 일군은 기성을 취하려 합니다. 했다. 강유가 그것을 듣고 마준에게 애절히 고하여 말하기를 “저의 어머니가 현재 기성에 있는데 어머니에게 잘못됨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제가 일군으로 이 성에 가서 구원하고, 겸하여 늙은 어머니를 보호할 것을 청합니다.”했다. 마준이 그것을 따라 마침내 강유로 하여금 삼천의 군대를 이끌고 가서 기성을 지키게 하고, 양건은 삼천의 군대를 이끌고 가서 상규를 지키게 하였다.
卻說姜維引兵至冀城,前面一彪軍擺開,為首蜀將,乃是魏延。二將交鋒數合,延詐敗奔走。維入城閉門,率兵守護,拜見老母,並不出戰。趙雲亦放過梁虔入上邽城去了。孔明乃令人去南安郡,取夏侯楙至帳下。孔明曰:「汝懼死乎?」楙慌拜伏乞命。孔明曰:「目今姜維現守冀州,使人持書來說:『但得駙馬在,我願來降。』吾今饒汝性命,汝肯招安姜維否?」楙曰:「情願招安。」孔明乃與衣服鞍馬,不令人跟隨,放之自去。楙得脫出寨,欲尋路而走,奈不知路徑。正行之間,逢數人奔走。楙問之,答曰:「我等是冀縣百姓;今被姜維獻了城池,歸降諸葛亮,蜀將魏延縱火劫財,我等因此棄家而走,投上邽去也。」楙又問曰:「今守天水城是誰?」土人曰:「天水城中乃馬太守也。」楙聞之,縱馬望天水而行。又見百姓攜男抱女而來,所說皆同。楙至天水城下叫門,城上人認得是夏侯楙,慌忙開門迎接。馬遵驚拜問之。楙細言姜維之事;又將百姓所言說了。遵歎曰:「不想姜維反投蜀矣!」梁緒曰:「彼意欲救都督,故以此言虛降。」
각설하고 강유가 삼천의 군대를 이끌고 기성에 이르렀을 때 앞 쪽에 한 떼의 군대가 진을 치고 있었는데 우두머리되는 촉의 장수는 곧 위연이었다. 두 장수가 서로 창끝을 마주한지 몇 합에 위연이 거짓으로 패하여 달아났다. 강유는 성에 들어 가 성문을 닫고 군대를 통솔하고 지키며, 늙은 어머니를 뵈었으나 결코 나가 싸우지 않았다. 조운(조자룡)이 또한 양건을 놓아 상규성에 들어가게 하였다. 제갈공명은 곧 사람을 시켜 남안군에 가서 하후무를 불러 군막에 이르게 하였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너는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가?”하니 하후무가 황망히 절하고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였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지금 강유가 기주를 지키고 있으면서 사람을 시켜 글을 가지고 와 말하기를 ‘다만 부마가 있다면(살아 있다면) 내가 와서 항복하기를 원합니다.’했다. 내가 지금 너의 생명을 살려줄 터이니 너는 기꺼이 강유를 불러 투항하게 할 수 있겠는가?”했다. 하후무가 말하기를 “진심으로 투항하게 하겠습니다.”했다. 제갈공명이 곧 의복과 말안장, 말을 주고, 다름 사람은 사람이 뒤따르지 못하게 하고, 놓아 스스로 가게 하였다. 하후무는 영채를 탈출하자 길을 찾아 달아나려하나 길을 알 수 없었다. 가는 중에 달아나고 있는 몇 사람을 만났다. 하후무가 물으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우리들은 기현 백성인데 지금 강유가 성지를 바치고 제갈량(제갈공명)에게 투항하여 촉의 장수 위연이 불을 지르고 재물을 약탈하기 때문에 우리들이 집을 버리고 달아나 상규네 들어가고 있습니다.”했다. 하후무가 물어 말하기를 “지금 천수성을 지키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하니 토인(현지인)이 말하기를 “천수성 안에는 곧 마태수(마준)이 지키고 있습니다.”했다. 하후무가 듣고 말을 달려 천수성을 행해 갔다. 또 남자는 (아이를)이끌고 (아이를) 안고 오는 백성을 만났는데 말하는 바가 모두 같았다. 하후무가 천수성 아래에 이르러 문을 열라 소리치니 성 위의 사람이 하후무를 알아보고 황밍히 문을 열고 맞이하였다. 마준이 몰라 절하고 물었다. 하후무가 강유의 일을 자세히 말하고, 또 백성들이 말한 바를 말하였다. 마준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뜻하지 않게 강유가 배반하고 촉에 들어갔구나!”하니 양서가 말하기를 “그는 도독을 구하는데 뜻을 두었으니 이 말은 거짓 항복일 것입니다.”했다.
楙曰:「今維已降,何為虛也?」正躊躇間,時已初更,蜀兵又來攻城。火光中見姜維在城下挺鎗勒馬,大叫曰:「請夏侯都督答話!」夏侯楙與馬遵等皆到城上;見姜維耀武揚威,大叫曰:「我為都督而降,都督何背前言?」楙曰:「汝受魏恩,何故降蜀?有何前言耶?」維應曰:「汝寫書教我降蜀,何出此言?汝欲脫身,卻將我陷了!我今降蜀,加為上將,安有還魏之理?」言訖,驅兵打城,至曉方退,原來夜間假妝姜維者,乃孔明之計,令部卒形貌相似者,假扮姜維攻城,因火光之中,不辨真偽。
하후무가 말하기를 “강유가 이미 항복하였는데 어찌하여 거짓이라 하는가?”하며 주저하는 사이에 때는 이미 초경인데 촉의 군대가 또 와서 성을 공격하였다. 화광 속에서 강유가 성 아래에서 창을 내밀고 말고삐를 당기며 크게 고함쳐 말하기를 “하후무 도독과 얘기하기를 청합니다!”했다. 하후무와 마준 등이 모두 성 위에 이르렀는데 강유가 무예를 빛내고 위엄을 떨치는 것을 보고 크게 고함쳐 말하기를 “우리는 도독을 위해 항복하였는데 도독은 어찌하여 앞의 말을 배반하십니까?”했다. 하후무가 말하기를 “너는 위나라의 은혜를 받았는데 무슨 이유로 촉에게 항복하였는가? 어떤 앞의 말이 있었는가?”하니 강유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너가 글을 써서 나로 하여금 촉에게 항복하라하고서는 어찌하여 이런 말을 하십니까? 너는 몸을 탈출하고자 하여 나를 함정에 빠트리려하는구나! 내가 지금 촉에 항복하여 상장이 되었는데 어찌 위나라에 돌아갈 리가 있겠는가?”하는 말을 마치고 군대를 몰아 성을 공격하다 새벽이 되자 물러났다. 알고 보니 밤중에 강유로 가장한 것은 곧 제갈공명의 계책으로 부의 군사 중에 모습이 비슷한 자로 하여금 강유로 분장하게 하여 성을 공격하게 하였는데 불빛 안에서 진위를 구분하지 못하였다.
孔明卻引兵來攻冀城。城中糧少,軍食不敷。姜維在城上,見蜀軍大車小輛,搬運糧草,入魏延寨中去了,姜維引三千兵出城,逕來劫糧。蜀兵盡棄了糧車,尋路而走。姜維奪得糧草,欲要入城,忽然一彪軍攔住,為首蜀將張翼也。二將交鋒,戰不數合,王平引一軍又到,兩下夾攻。維力窮抵敵不住,奪路歸城;城上早插蜀兵旗號:原來已被魏延襲了。維殺條奔天水城,手下尚有十餘騎;又遇張苞殺了一陣,維止剩得匹馬單鎗,來到天水城下叫門。
제갈공명은 군대를 이끌고 와 기성을 공격하였다. 성 안에는 양식이 적어 군대가 먹는 것을 나누지 못하였다. 강유는 성 위에 있으면서 촉 군대의 큰 수레 몇 대가 군량과 말 먹이 풀을 운반하여 위연이 영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강유가 삼천의 군대를 이끌고 성을 나와 재빨리 양식을 빼앗으러 왔다. 촉의 군대가 식량 수레를 모두 버리고 길을 찾아 달아났다. 강유가 식량과 말 먹이 풀을 빼앗아 성에 들어가려하는데 홀연히 한 떼의 군대가 막으니 우두머리되는 촉의 장수는 장익이었다. 두 장수가 서로 싸운 지 몇 합되지 않아 왕평이 일군을 이끌고 또 이르러 양쪽에서 협공하였다. 강유는 힘이 다하여 막지 못하고 길을 찾아 성에 돌아가니 성 위에는 촉의 깃발이 꼿혀 있었다. 알고 보니 이미 위연에게 습격당한 후였다. 강유가 달려 천수성으로 달아나는데 아직 부하가 십여 기 있었으나 또 장포가 한 바탕 쇄도해 오는 것을 만났다. 강유는 다만 필마단창만 남아 있을 뿐으로 천수성 아래에 이르러 성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城上軍見是姜維,慌報馬遵。遵曰:「此是姜維來賺我城門也。」令城上亂箭射下。姜維回顧蜀兵至近,遂飛奔上邽城來。城上梁虔見了姜維,大罵曰:「反國之賊,安敢來賺我城池!吾已知汝降蜀矣!」遂亂箭射下。姜維不能分說,仰天長歎,兩眼淚流,撥馬望長安而走。行不數里,前至一派大樹茂林之處,一聲喊起,數千兵擁出;為首蜀將關興,截住去路。維人困馬乏,不能抵當,勒回馬便走。忽然一輛小車從山坡中轉出。
성 위의 군사가 강유임을 알아보고는 황급히 마준에게 보고하였다. 마준이 말하기를 “이는 강유가 와서 나를 속이고 성문을 열게 하려는 것이다.”하고는 성 위에서 어지럽게 활을 쏘았다. 강유는 돌아보니 촉의 군대가 가까이 이른 것을 보고 날 듯이 상규성으로 달아났다. 성 위에서 양건이 강유를 보고 크게 꾸짖어 말하기를 “나라를 배반한 도적아 어찌 감히 우리 성지를 속이려 하는가! 내가 이미 네가 촉에 항복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하고는 마침내 어지러이 화살을 쏘았다. 강유는 변명하지 못하고 하늘을 우러러 길게 탄식하고 두 눈에 눈물을 흘리며 말고삐를 당겨 장안을 향해 달아났다. 몇 리가지 못해 앞에 하나의 큰 나무가 무성한 숲에 이르렀을 때 한 소리 함성이 일어나며 수천의 군대가 둘러싸고 나왔다. 우두머리되는 촉의 장수는 관흥으로 가는 길을 끊어 막았다. 강유는 사람은 곤궁하고 말은 피로하여 막아 당해내지 못하고 말고삐를 당겨 골아 달아났다. 홀연히 한 대의 작은 수레가 산 비탈길을 따라 굴러 나왔다.
其人頭戴綸巾,身披鶴氅,手搖羽扇乃孔明也。孔明喚姜維曰:「伯約此時何尚不降?」維尋思良久,前有孔明,後有關興,又無去路,只得下馬投降。孔明慌忙下車而迎,執維手曰:「吾自出茅廬以來,遍求賢者,欲摶授平生之學,恨未得其人。今遇伯約,吾願足矣。」維大喜拜謝。
그 사람은 머리에 윤건을 쓰고 몸에는 학의 깃으로 꾸민 옷을 입고, 손에 새의 깃으로 만든 부채를 흔들고 있는데 곧 제갈공명이었다. 제갈공명이 강유를 불러 말하기를 “백약(강유)은 이런 때에 어찌하여 아직도 항복하지 않는가?”했다. 강유가 오래 동안 생각해보니 앞에는 제갈공명이 있고, 뒤에는 관흥이 있어 또한 갈 길이 없어 말에서 내려 항복하였다. 제갈공명이 황망히 수레에서 내려 맞이하며 강유의 손을 잡고 말하기를 “내가 띠집에서 나온 이래로 두루 현명한 이를 구하여 평생의 배움을 전해주고자 하였으나 꼭 알맞은 사람을 얻지 못한 것을 한하였습니다. 지금 백약(강유)을 만났으니 내가 원하던 것이 충족되었습니다.”했다. 강유가 크게 기뻐하며 절하고 감사하였다.
孔明遂同姜維回寨,升帳商議取天水、上邽之計。維曰:「天水城中尹賞、梁緒,與某至厚;當寫密書二封,射入城中,使其內亂,城可得矣。」孔明從之。姜維寫了二封密書,拴在箭上,縱馬直至城下,射入城中。小校拾得,呈與馬遵。遵大疑,與夏侯楙商議曰:「梁緒、尹賞與姜維結連,欲為內應,都督宜早決之。」楙曰:「可殺二人。」尹賞知此消息,乃謂梁緒曰:「不如納城降蜀,以圖進用。」是夜,夏侯楙數次使人請梁、尹二人說話。二人料知事急,遂披挂上馬,各執兵器,引本部軍大開城門,放蜀兵入。
제갈공명은 마침내 강유와 함께 영채로 돌아 가 군막에 올라 천수성과 상규성을 취할 계책을 상의하였다. 강유가 말하기를 “천수성 안에 있는 윤상, 양서는 제와 교분이 지극히 두텁습니다. 비밀 글 두 통을 써서 성 안으로 쏘아 들여보내 그들로 하여금 안에서 혼란스럽게 하면 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했다. 제갈공명은 그 말을 따랐다. 강유가 두 통의 비밀 글을 써서 화살에 매달고 말을 달려 바로 성 아래 이르러 쏘아 성 안에 들어가게 하였다. 소교(하급장교)가 거두어서 올려 마준에게 주었다. 마준이 크게 의심하여 하후무와 상의하여 말하기를 “양서와 윤상은 강유와 연결되어 있어 안에서 대응하려할 것이니 도독께서는 마땅히 빨리 결단해야 합니다.”했다. 하후무가 말하기를 “두 사람을 죽이라.”했다. 윤상이 이 소식을 알고 이에 양서에게 일러 말하기를 “성을 들여 촉에게 항복하여 등용될 것을 도모하는 것이 낫습니다.”했다. 이날 밤 하후무는 여러 번 사람을 시켜 양서와 윤상 두 사람과 얘기를 나누자고 청하였다. 두 사람은 일이 급해진 것을 알고 마침내 무장을 하고 말에 올라 각각 무기를 들고 본부의 군대를 이끌고 성문을 크게 열어 촉의 군대가 들어오게 하였다.
夏侯楙、馬遵驚慌,引數百人出西門,棄城投羌中而去。梁緒、尹賞迎接孔明入城。安民已畢,孔明問取上邽之計。梁諸(緒)曰:「此城乃某親弟梁虔守之,願招來降。」孔明大喜。緒當日到上邽喚梁虔出城來降。孔明重加賞勞,就令梁緒為天水太守,尹賞為冀城令,梁虔為上邽令。孔明分撥已畢,整兵進發。諸將問曰:「丞相何不去擒夏侯楙?」孔明曰:「吾放夏侯楙,如放一鴨耳。今得伯約,得一鳳也。」孔明自得三城後,威聲大震,遠近州郡,望風歸降。孔明整頓軍馬,盡揚漢中之兵,前出祁山,兵臨渭水之西。細作報入洛陽。
하후무와 마준이 놀라고 당황하여 수백명의 사람을 이끌고 서문으로 나와 성을 버리고 강족 안으로 들어갔다. 양서와 윤상은 제갈공명을 맞이하여 성에 들어갔다. 백성을 편안하게하기를 마치고 제갈공명은 상규성을 취할 계책을 물었다. 양서가 말하기를 “이 성은 곧 저의 친동생인 양건이 지키니 불러 와 항복하게 하기를 원합니다.”했다. 제갈공명이 크게 기뻐하였다. 양서가 그날 상규성에 이르러 양건을 불러 성을 나와 항복하였다. 제갈공명이 많은 상을 주어 위로하고 양서로 하여금 천수군의 태수가 되게하고, 윤상는 기성의 령이 되게 하였다. 제갈공명이 배정하기를 마치고 군대를 정비하여 출발하였다. 여러 장수들이 물어 말하기를 “승상께서는 어찌하여 가서 하후무를 사로잡지 않습니까?”하니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내가 하후무를 놓아 준 것은 한 마리 오리를 놓아준 것과 같을 뿐이다. 지금 백약(강유)을 얻은 것은 한 마리 봉을 얻은 것과 같다.”했다. 제갈공명은 세 성을 얻은 후로부터 위엄과 명성이 크게 진동하여 멀고 가까운 주와 군에서 바람을 맞은 풀처럼 항복하였다. 제갈공명은 군마를 정돈하고 한중의 군대를 모두 일으켜 전진해 기산에 나와 군대가 위수 서쪽에 이르렀다. 첩자가 낙양에 들어 가 보고하였다.
時魏主曹叡太和元年,升殿設朝。近臣奏曰:「夏侯駙馬已失三郡,逃竄羌中去了。今蜀兵已到祁山,前軍臨渭水之西,乞早發兵破敵。」叡大驚,乃問群臣曰:「誰可為朕退蜀兵耶?」司徒王朗出班奏曰:「臣觀先帝每用大將軍曹真,所到必克;今陛下何不拜為大都督,以退蜀兵?」叡准奏,乃宣曹真曰:「先帝託孤與卿,今蜀兵入寇中原,卿安忍坐視乎?」
그 때 위나라 임금 조예는 태화 원년에 전가에 올라 조회를 열었다. 근신이 아뢰어 말하기를 “하후무 부마가 이미 세 군을 잃고 강족 안으로 도망해 갔습니다. 지금 촉의 군대가 이미 기산에 이르렀고, 앞의 군대는 위수 서쪽에 이르렀으니 빨리 군대를 일으켜 적을 깨트릴 것을 청합니다.”했다. 조예가 크게 놀라 이에 여러 신하에게 물어 말하기를 “우가 짐을 위해 촉의 군대를 물리필 수 있는가?”하니 사도 왕랑이 열에서 나와 아뢰어 말하기를 “신이 선제(조비)를 관찰해보니 매번 대장군 조진을 등용하여 이르는 곳마다 반드시 이겼습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어찌하여 대도독에 임명하는 것으로서 촉의 군대를 물리치지 않으십니까?”했다. 조예가 아뢰는 말에 근거하여 이에 조진에게 말하기를 “선제(조비)께서 후예(조예)에 대한 부탁을 경에게 주었는데 지금 촉의 군대가 중원에 들어 와 도적질하는데 경은 어찌 차마 앉아 보고만 있습니까?”했다.
真奏曰:「臣才疎智淺,不稱其職。」王朗曰:「將軍乃社稷之臣,不可固辭。老臣雖駑鈍,願隨將軍前往。」真又奏曰:「臣受大恩,安敢推辭?但乞一人為副將。」叡曰:「卿自舉之。」真乃保太原陽曲人:姓郭,名淮,字伯濟,官封射亭侯,領雍州刺史。叡從之,遂拜曹真為大都督,賜節鉞;命郭淮為副都督,王朗為軍師;朗時年已七十六歲矣。選撥東西二京軍馬二十萬與曹真。真命宗弟曹遵為先鋒,又命盪寇將軍朱讚為副先鋒。時年十一月出師,魏主曹叡親自送出西門之方回。
조진이 아뢰어 말하기를 “신은 재능이 성글고 지혜가 얕아 그 직책에 걸맞지 않습니다.”했다. 왕랑이 말하기를 “장군은 곧 사직의 신하인데(사직을 지키는 신하)굳이 사양해서는 안 됩니다. 노신이 비록 어리석고 무디나 장군을 따라 앞에서 가기를 원합니다.”했다. 조진이 또 아뢰어 말하기를 “신이 큰 은혜를 받았는데 어찌 감히 사양하겠습니까? 다만 한 사람을 부장으로 삼기를 청합니다.”했다. 조예가 말하기를 “경은 스스로 천거하시오.”하니 조진이 곧 태원 양곡 사람으로 성은 곽이고, 이름은 준이며 자는 백제로 관직은 사정후에 봉해졌고, 옹주자사를 보증하였다.(추천하였다.) 조예가 그 말을 따라 마침내 조진에게 벼슬을 주어 대도독으로 삼고, 절월을 내리고, 곽회로 하여금 부도독이 되게하고, 왕랑을 군사로 삼았다. 왕랑의 그때 나이는 이미 칠십 육세였다. 동서 두 경(장안과 낙양)의 군마 이십 만을 가려 뽑아 조진에게 주었다. 조진은 종친 동생인 조준에게 명하여 선봉이 되게 하고, 또 탕구장군 주찬에게 명하여 부선봉이 되게 하였다. 그 해 십일월에 군대가 출동하는데 위나라 임금 조예가 직접 서문 밖으로 나와 환송하고 돌아갔다.
曹真領大軍來到長安,過渭水之西下寨。真與王朗、郭淮共議退兵之策。朗曰:「來日可嚴整隊伍,大展旌旗。老夫自出,只用一席話,管教諸葛亮拱手而降,蜀兵不戰自退。」真大喜,是夜傳令:來日四更造飯,平明務要隊伍整齊,人馬威儀,旌旗鼓角,各按次序。當時使人先下戰書。次日,兩軍相迎,列成陣勢於祁山之前。蜀軍見魏兵甚是雄壯,與夏侯楙大不相同。
조진은 대군을 거느리고 가 장안에 이르러 위수 서쪽을 건너 영채를 세웠다. 조진은 왕랑, 곽회와 함께 군대를 물리칠 계책을 의논하였다. 왕랑이 말하기를 “내일 대오를 엄정히 하고 크게 깃발을 펼치십시오. 노부(늙은이:왕랑)가 직접 나가 한 자리 대화를 하여 제갈량(제갈공명)으로 하여금 두 손을 맞잡고 항복하게 하여 촉의 군대가 싸우지 않고 스스로 물러가게 할 것입니다.”했다. 조진이 크게 기뻐하며 이날 밤 명령을 내리기를 “내일 사경에 밥을 지어 먹고 날이 밝을 무렵에는 반드시 대오를 정제하고 인마의 위의와 깃발, 북과 뿔피리 등을 각각 차례로 배치할 것을 바란다.”했다. 이 때 사람을 시켜 전서(싸우자는 글)를 내렸다. 다음 날 두 군대가 서로 맞이하여 기산 앞에 진세를 펼쳤다. 촉의 군대가 위나라 군대를 보니 매우 웅장하여 하후무와는 크게 달랐다.
三軍鼓角己罷,司徒王朗乘馬而出。上首乃都督曹真,下首乃副都督郭淮:兩個先鋒壓住陣角。探子馬出軍前,大叫曰:「請對陣主將答話!」只見蜀兵門旗開處,關興、張苞,分左右而出,立馬於兩邊;次後一隊隊驍將分列;門旗影下,中央一輛四輪車,孔明端坐車中,綸巾羽扇,素衣皂絛,飄然而出。孔明舉目見魏陣前三個麾蓋,旗上大書姓名,中央白髯老者,乃軍師司徒王朗。孔明暗忖曰:「王朗必不說詞,吾當隨機應之。」
삼군이 고각을 멈추자 사도 왕랑이 말을 타고 나왔다. 최고 우두머리는 곧 도독 조진이고, 아래 우두머리는 곧 부도독 곽회로 두 개의 선봉이 진의 모퉁이를 지켰다. 정찰병이 군대 앞에 나와 크게 외치기를 “진의 주된 장수와 얘기하기를 청하오!”했다. 얼핏 보니 촉의 군대 문기가 열린 곳에서 관흥과 장포가 좌우로 나누어 나와 양쪽에 말을 세웠고, 다음 뒤에는 한 대대의 날랜 장수들이 나누어 벌여섰다. 문기의 그림자 아래 가운데에 한 대의 네 바퀴 수레에 제갈공명이 수레 안에 단정히 앉았는데 윤건을 쓰고, 깃으로 만든 부채를 들고 흰옷을 입고 검은 띠를 하고 표연히 나왔다. 제갈공명이 눈을 들어 위나라 진영 앞의 세 개의 대장기 덮개를 보니 깃발에 크게 성명을 적었는데 가운데 흰 수염의 늙은이는 곧 군사인 사도 왕랑이었다. 제갈공명이 속으로 생각하기를 “왕랑은 구실을 붙여 설득하여 할 것이니 나는 마땅히 계기(하는 말에 따라)를 따라 응대할 것이다.”했다.
遂教推車出陣外,令護軍小校傳曰:「漢丞相與司徒會話。」王朗縱馬而出。孔明於車上拱手,王朗在馬上欠身答禮。朗曰:「久聞公之大名,今幸一會。公既知天命、識時務,何故興無名之師?」孔明曰:「吾奉詔討賊,何謂無名?」朗曰:「天數有變,神器更易,而歸有德之人,此自然之理也。曩自桓、靈以來,黃巾倡亂,天下爭橫。降至初平、建安之歲,董卓造逆,傕、汜繼虐;袁術僭號於壽春,袁紹稱雄於鄴上;劉表占據荊州,呂布虎吞徐郡:盜賊蜂起,奸雄鷹揚,社稷有累卵之危,生靈有倒懸之急。我太祖武皇帝,掃清六合,席捲八荒;萬姓傾心,四方迎德:非以權勢取之,實天命所歸也。世祖文帝,神聖文武,以膺大統,應天合人,法堯禪舜,處中國以治萬邦,豈非天心人意乎?今公蘊大才,報大器,欲自比於管樂,何乃強欲逆天理,背人情而行事耶?豈不聞古人云:『順天者昌,逆天者亡。」今我大魏帶甲百萬,良將千員。諒腐草之螢光,怎及天心之皓月?公可倒戈卸甲,以禮來降,不失封侯之位。國安民樂,豈不美哉!」
마침내 수레를 밀어 진 밖으로 나와 호군소교로 하여금 말을 전하게 하기를 “한 나라 승상이 사도와 대화하려 합니다.”했다. 왕랑이 말을 타고 나왔다. 제갈공명은 수레 위에서 손을 맞잡으니 왕랑이 말 위에서 몸을 굽혀 답례하였다. 왕랑이 말하기를 “공(제갈공명)의 큰 명성을 들은 지 오래되었는데 지금 다행히 만났습니다. 공(제갈공명)은 이미 천명과 시무를 알았으면서도 무엇 때문에 명분 없는 군사를 일으키셨습니까?”했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내가 천자의 명을 받들어 도적을 토벌하는데 어찌 명분이 없다고 하십니까?”하니 왕랑이 말하기를 “하늘의 운수가 변함이 있으면 신기가 바뀌어 덕이 있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지난날 환제, 영제 이래로부터 황건적이 혼란을 일으키며 천하를 다투어 횡행하였습니다. 내려와서 초평, 건안의 해에는 동탁이 거스름에 나아가고, 곽사와 이곽이 이어 학대하였고, 원술은 수춘에서 제왕의 칭호를 참칭하고, 원소는 업에서 한 지방을 통치하였고, 유표는 형주를 점거하였고, 여포는 서군을 병탄하였으며 도적이 봉기하고 간웅이 위엄과 힘을 떨치니 사직에 누란의 위태로움이 있고 백성들이 손발을 묶어 거꾸로 매다는 급함이 있었습니다. 우리 태조 무황제(조조)께서 천지와 사방을 청소하고 팔황(온 세상)을 석권하시니 모든 백성들이 마음을 기우려 사방에서 덕을 맞이하였는데 권세로서 취한 것이 아니라 실로 천명이 돌아온 것입니다. 세조 문제(조비)는 신묘하고 성스러운 문장과 무예를 갖추는 것으로서 대통을 이으시고, 하늘에 응하고 사람에 합하여 요 임금이 순 임금에게 선위하신 것을 본받아 중국에 처하여 모든 나라를 다스리셨으니 어찌 하늘의 마음과 사람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공(제갈공명)은 큰 재주를 쌓은 뛰어난 인재로 알려졌고, 스스로는 관중과 악의에 비견하고자 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천리를 거스르고 인정을 배반하며 일을 행하려 하십니까? 옛날 사람이 말한 ‘하늘에 순응하는 자는 창성하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한 것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지금 우리 대 위나라가 갑병 백만과 좋은 장수 천 명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진실로 썩은 풀의 반뒷불이 어찌 하늘 가운데의 밝은 달에 미치겠습니까? 공(제갈공명)이 창을 거꾸로 잡고, 갑옷을 벗고 예로서 와 항복한다면 봉해진 후의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며, 나라는 편안하고 백성은 즐거워할 것이니 어찌 아름답지 않으리오!” 했다.
孔明在車上大笑曰:「吾以為漢朝大老元臣,必有高論,豈期出此鄙言!吾有一言,諸軍靜聽:昔桓、靈之世,漢統陵替,宦官釀禍;國亂歲凶,四方擾攘。黃巾之後,董卓、傕、汜等接踵而起,遷劫漢帝,殘暴生靈。因廟堂之上,朽木為官;殿陛之間,禽獸食祿。狼心狗行之輩,滾滾當朝;奴顏婢膝之徒,紛紛秉政。以致社稷邱墟,蒼生塗炭。吾素知汝所行!世居東海之濱,初舉孝廉入仕。理合匡君輔國,安漢興劉;何期反助逆賊,同謀篡位!罪惡深重,天地不容!天下之人,願食汝肉!今幸天意不絕炎漢,昭烈皇帝繼統西川。吾今奉嗣君之旨,興師討賊。汝既為諂諛之臣,只可潛身縮首,苟圖衣食;安敢在行伍之前,妄稱天數耶!皓首匹夫!蒼髯老賊!汝即日將歸於九泉之下,何面目見二十四帝乎!老賊速退!可叫反臣與吾共決勝負!」王朗聽罷,氣滿胸膛,大叫一聲,撞死於馬下。後人有詩讚孔明曰:
제갈공명은 수레에서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나는 한나라 조정의 원로대신이 되어 반드시 훌륭한 논의가 있을 것인데 어찌 이런 비루한 말을 하는가! 나에게 한 마디 말이 있으니 여러 군사들은 조용히 들으라. 옛날 환제와 영제의 시대에 한나라의 전통이 쇠퇴하고 환관이 재앙을 불러 나라는 어지럽고 흉년이 들어 사방이 소란하였습니다. 황건의 난 후에 동탁, 이곽, 곽사 등이 뒤를 이어 일어나 한나라 황제를 옮기고 겁박하며 백성에게 잔인하고 사납게 하였습니다. 묘당(조정)의 위에는 썩은 나무(썩은 나무 같은 인물이)가 관리가 되고, 궁궐의 전각과 계단의 사이에는 짐승(같은 이들)이 녹을 먹었습니다. 이리 마음과 개의 행동을 하는 무리가 세차게 흐르는 물처럼 조정을 담당하였습니다. 남에게 비굴하게 알랑거리는 무리가 어지럽게 정권을 잡았습니다. 때문에 사직은 폐허에 이르렀고 창생(백성)은 도탄에 빠졌습니다. 나는 평소 너의 행하는 바를 알고 있다. 대대로 동해 가에 살다가 처음에 효와 청렴으로 천거되어 벼슬에 들어갔구나. 임금을 바르게 하고, 나라를 도와 한나라를 편안하게 하고 유씨를 흥기시키는 것이 이치에 합당한데 어찌하여 도리어 역적을 도와 천자의 자리를 빼앗는 것을 꾀하였는가! 죄악이 깊고 무거우니 하늘과 땅이 용납하지 않고, 천하의 사람들이 너의 고기 먹기를 원할 것입니다. 지금 다행히 하늘의 뜻이 한나라를 끊지 않아 소열황제(유현덕)께서 서천에서 전통을 이으셨습니다. 내가 지금 (소열황제:유현덕을) 계승한 임금의 명을 받들어 군대를 일으켜 도적을 토벌하고 있습니다. 네가 이미 아첨하는 신하가 되었으니 몸을 숨기고 머리를 수그리고 구차히 옷과 음식을 도모해야 하는데 어찌 감히 군대의 앞에 있으면서 망녕되이 하늘의 운수를 말하는가? 흰머리의 필부야! 푸른 수염의 늙은 도적아! 네가 오늘 구천의 아래(저승)에 돌아간다면 무슨 면목으로 이십 사명의 황제를 뵈려하는가! 늙은 도적은 속히 물러나라! 배반한 신하야 나와 함께 승부를 결정하자!” 했다. 왕랑은 듣기를 마치고 기운(공기)이 가슴에 가득하여 한 소리 크게 외치며 말에서 떨어져 (땅에)부딪혀 죽었다. 후세 사람이 제갈공명을 기리는 시를 지었으니
兵馬出西秦,雄才敵萬人。輕搖三寸舌,罵死老奸臣。
“병마(군대)가 서진(관중)에 나오니 출중한 재능은 만인을 대적한다. 가벼이 세치 혀를 놀려 늙은 간신을 꾸짖어 죽인다.”했다.
孔明以扇指曹真曰:「吾不逼汝。汝可整頓軍馬,來日決戰。」言訖回車。於是兩軍皆退。曹真將王朗屍首,用棺木盛貯,送回長安去了。副都督郭淮曰:「諸葛亮料吾軍中治喪,今夜必來劫寨。可分兵四硌:兩路兵從山僻小路,乘虛去劫蜀寨;兩路兵伏於本寨外,左右擊之。」曹真大喜曰:「此計與吾相合。」遂傳令喚曹遵、朱讚兩個先鋒分付曰:「汝二人各引一萬軍,抄出祁山之後。但見蜀兵望吾寨而來,汝可進兵去劫蜀寨。如蜀兵不動,便撤兵回,不可輕進。」二人受計,引兵而去。真謂淮曰:「我兩個各引一枝軍,伏於寨外,寨中虛堆柴草,只留數人。如蜀兵到,放火為號。」諸將皆分左右,各自準備去了。
제갈공명이 부채로 조진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우리는 너를 핍박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군마를 정돈하여 내일 결전하자.”하는 말을 마치고 수레를 돌려 돌아갔다. 이에 양쪽 군대가 모두 물러났다. 조진은 왕랑의 시신을 가지고 관목을 서서 담아 장안으로 돌려보냈다. 부도독 곽회가 말하기를 “제갈량(제갈공명)이 우리 군 중이 상을 치를 것으로 생각하고 오늘 밤 반드시 와서 영채를 습격 할 것입니다. 군대를 네 길로 나누어 두 방향의 군대는 산의 구석진 작은 길을 따라 빈틈을 타 촉의 영채를 습격하고, 두 길의 군대는 본 영채 밖에 숨겨두었다가 좌우에서 그들을 쳐야 합니다.”했다. 조진이 크게 기뻐하며 말하기를 “이 계책은 나와 서로 합한다.”하고는 마침내 조준과 주찬을 명령을 내려 불러 두 개 부대의 선봉이 되게 하고 분부하여 말하기를 “너희 두 사람은 각각 일만의 군대를 이끌고 기산의 뒤로 나오라. 촉의 군대가 우리 영채를 향해 오는 것을 보고 너희들은 군대를 진군해 가서 촉의 영채를 습격하라. 만약 촉의 군대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곧 군대를 거두어 돌아오고 가벼이 나아가지 말라.”했다. 두 사람은 계책을 받아 군대를 이끌고 갔다. 조진이 곽회에게 일러 말하기를 “우리 둘은 각각 한 떼의 군대를 이끌고 영채 밖에 숨어 있으면서 영채 안은 비우고 섶을 쌓아두고 다만 몇 사람만 머물게 하였다가 만약 촉의 군대가 이른다면 불을 질러 신호하게 하시오.”했다. 여러 장수들이 모두 좌우로 나누어 각자 준비하고 갔다.
卻說孔明歸帳,先喚趙雲、魏延聽令。孔明曰:「汝二人各引本部軍去劫魏寨。」魏延進曰:「曹真深明兵法,必料我乘喪劫寨。他豈不隄防?」孔明笑曰:「吾正欲曹真知吾去劫寨也。彼必伏兵在祁山之後,待我兵過去,卻來襲我寨;吾故令汝二人,引兵前去,過山腳後路,遠下營寨,待魏兵來劫吾寨。汝看火起為號,分兵兩路;文長拒住山口,子龍引兵殺回,必遇魏兵,卻放彼走回,汝乘勢攻之,彼必自相掩殺:可獲全勝。」二將引兵受計而去。
각설하고 제갈공명은 군막으로 돌아 가 먼저 조운(조자룡)과 위연을 불러 명령을 듣게 하였다. 제갈공명이 말하기를 “너희 두 사람은 각각 분부의 군대를 이끌고 가 위나라 영채를 빼앗으라.”했다. 위연이 나와 말하기를 “조진은 깊이 병법에 밝으니 반드시 우리가 상을 타고 영채를 빼앗을 것을 생각할 것이니 그가 어찌 방비하지 않겠습니까?”했다. 제갈공명이 웃으며 말하기를 “내가 바로 바라는 것은 우리가 가서 영채를 빼앗는 것을 조진이 아는 것이다. 그는 반드시 군대를 기산의 뒤에 숨겨두고 있으면서 우리 군대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우리 영채에 와서 습격할 할 것입니다. 나는 그러므로 너희 두 사람으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고 먼저 가 산기슭 뒷길을 지나 멀리 영채로 내려 가 위나라 군대가 우리 영채를 습격하기를 기다리라. 너희들은 불이 일어나 신호하는 것을 보면 군대를 두 길로 나누는데 문장(위연)은 산 입구를 막고, 자룡(조자룡)은 군대를 이끌고 급히 돌아가면 반드시 위나라 군대를 만날 것입니다. 그들이 되돌아 달아나는 것을 놓아두었다가 형세를 타고 그들을 공격하면 그는 반드시 스스로 서로 엄살 할 것이니 완전한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했다. 두 장수가 계책을 받고 군대를 이끌고 갔다.
又喚關興、張苞分付曰:「汝二人各引一軍,伏於祁山要路;放過魏兵,卻從魏兵來路,殺奔魏寨而去。」二人引兵受計去了。又令馬岱、王平、張翼、張嶷四將,伏於寨外,四面迎擊魏兵。孔明乃虛立寨柵,居中堆起柴草,以備火號;自引諸將退於寨後,以觀動靜。卻說魏先鋒曹遵、朱讚黃昏離寨,迤邐前進。二更左側,遙望山前隱隱有兵行動。曹遵自思曰:「郭都督真神機妙算!」遂催兵急進。到蜀寨時,將及三更。曹遵先殺入寨,卻是空寨,並無一人,料知中計,急撤軍回,寨中火起。
또 관흥과 장포를 불러 분부해 말하기를 “너희 두 사람은 각각 한 부대를 이끌고 기산의 중요한 길에 매복해 있다가 위나라 군대가 지나가면 위나라 군대가 왔던 길을 따라 위나라 영채로 쇄도해 가라.”했다. 두 사람이 계책을 받고 군대를 이끌고 갔다. 또 마대, 왕평, 장익, 장의 네 장수로 하여금 영채 밖에 매복하였다가 사방에서 위나라 군대를 맞아 치게 했다. 제갈공명이 곧 빈 영채와 책을 세우고 안에 섶을 쌓아 올리는 것으로서 불로 신호하는 것에 대비하게 했다. 자신은 여러 장수를 이끌고 영채 뒤로 물러나 동정을 살폈다. 각설하고 위나라 선봉 조준, 주찬은 저녁 무렵 구불구불 이어 전진하였다. 이경 무렵 멀리 산 앞에서 은은히(흐릿하게) 군대가 행동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조준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곽도독은 참으로 신묘한 지략을 지녔구나!”하고는 마침내 군대를 재촉하여 급히 전진하였다. 촉의 영채에 이르렀을 때는 삼경에 이르렀다. 조준이 먼저 영채에 달려 들어 갔으나 영채가 비어 있고, 아울러 한 사람도 없자 계책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급히 군대를 거두어 돌아가는데 영채 안에서 불이 일어났다.
朱讚兵到,自相掩殺,人馬大亂。曹遵與朱讚交馬,方知自相踐踏。急合兵時,忽四面喊聲大震,王平、馬岱、張嶷、張翼殺到。曹、朱二人引心腹軍百餘騎,望大路奔走。忽然鼓角齊鳴,一彪軍截住去路;為首大將乃常山趙子龍也,大叫曰:「賊將那裏去!早早受死!」曹、朱二人奪路而走。忽喊聲又起,魏延又引一彪軍殺到。曹、朱二人大敗,奪路奔回本寨。
주찬의 군대가 이르러 스스로 서로 불시에 습격하여 죽이니 인마가 크게 어지러워졌다. 조준과 주찬은 말이 엇갈리고 나서야 비로소 스스로 서로 짓밟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급히 군대를 합하였을 때 홀연히 사방에서 함성이 크게 울리며 왕펴, 마대, 장의, 장익의 군대가 몰려 왔다. 조준과 주찬 두 사람이 심복 군대 백여 기를 이끌고 큰 길을 향해 달아났다. 홀연히 북과 뿔피리가 일제히 울리며 한 떼의 군대가 가는 갈을 막으니 우두머리되는 대장은 바로 상산 조자룡으로 크게 외쳐 말하기를 “적장은 어디로 달아나는가! 어서어서 죽음을 받으라!”했다. 조준과 주찬 두 사람이 길을 찾아 달아났다. 활연히 함성이 또 일어나며 위연이 또한 한 떼의 군대를 이끌고 달려와 이르렀다. 조준과 주찬 두 사람이 크게 패하여 길을 찾아 달아나 영채로 돌아갔다.
守寨軍士,只道蜀兵來劫寨,慌忙放起號火。左邊曹真殺至,右邊郭淮殺至,自相掩殺。背後三路蜀兵殺到:中央魏延,左邊關興,右邊張苞,大殺一陣。魏兵敗走十餘里,魏將死者極多。孔明全獲大勝,方始收兵。曹真、郭淮收拾敗軍回寨,商議曰:「今魏兵勢孤,蜀兵勢大,將何策以退之?」淮曰:「『勝負乃兵家常事』,不足為憂。某有一計,使蜀兵首尾不能相顧,定然自走矣。」正是:
영채를 지키던 군사는 다만 촉의 군대가 영채를 빼앗으러 온 것이라 생각하고, 황망히 불을 질러 신호를 올렸다. 왼쪽에는 조진이 쇄도해 오고, 오른 쪽에는 곽회가 쇄도해 와 스스로 서로 습격하여 죽였다. 배후 세 길로 촉의 군대가 쇠도해 이르니 중앙에 위연, 왼쪽에 관흥, 오른 쪽에 장포가 크게 한 바탕 죽였다. 위나라 군대가 패해 십여 리를 달아났는데 위나라 장수로 죽은 자가 매우 많았다. 제갈공명이 완전한 승리를 얻고는 비로소 군대를 거두었다. 조진과 곽회도 패한 군대를 수습하여 영채로 돌아 가 상의하여 말하기를 “지금 위나라 군대는 형세가 외롭고, 촉의 군대는 형세가 크니 장차 무슨 계책으로 물리칠까?”했다. 곽회가 말하기를 “‘승부는 곧 병가(장수, 군대)에 항상 있는 일이다.’하니 근심할 것 없습니다. 저에게 한 가지 계책이 있으니 촉의 군대로 하여금 머리와 꼬리가 서로 돌아보지 못하게 하여 결국 스스로 달아날 것입니다.”했다. 바로 이러하다.
可憐魏將難成事,欲向西方索救兵。未知其計如何,且看下文分解。
불쌍하다. 위나라 장수는 일을 이루기 어려우니 서쪽을 향해 구원병을 찾으려 하는구나. 그 계책이 어떠한지 알지 못하겠구나. 또 아래 글에서 나누어 풀어보자.
'삼국연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95회 마속은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아 가정을 잃고, 무후(제갈공명)는 거문고를 연주하여 중달(사마의)을 물리치다. (0) | 2021.08.05 |
---|---|
제94회 제갈량(제갈공명)은 눈을 타고 강병(강족 군대)를 깨트리고 사마의는 날을 정해 맹달을 사로잡다. (0) | 2021.07.29 |
제92회 조자룡은 힘을 떨쳐 다섯 장수를 목 베고, 제갈량(제갈공명)은 지혜로 세 개 성을 취하다. (0) | 2021.07.14 |
제91회 노수에 제사하며 한 승상은 군대를 돌리고, 중원을 정벌하려 무후(제갈공명)가 표를 올리다. (0) | 2021.07.06 |
제90회 거수(거대한 짐승)를 몰아 여섯 번째로 남쪽 오랑캐를 깨트리고, 기름 먹인 등나무 갑옷(등갑군)을 불살라 일곱 번째 맹획을 사로잡다. (0) | 2021.06.25 |
댓글